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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남

[청담동]한정식 랑 - 푸드아트다이닝, 예술이라 쓰고 음식이라 부른다. 풉..ㅋ

* 레뷰 프론티어에 당첨되어 다녀온 곳입니다 *

내가 썼지만 글제목 참 오그라든다...ㅋ
청담동에 위치한 푸드아트다이닝 랑은 한정식집이다.
요즘 먹을 복이 터졌는지 체험단에 당첨이 되어 다녀온 곳^^
한정식집은 보통 푸근한 인테리어에 소박한 음식들이 정겹게 담겨나온다.
하지만 이곳 랑에서는 조금 특별한 한정식을 맛보고 구경할 수 있다.
푸드아트다이닝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술성을 가미한 음식들이랄까?
맛 뿐 아니라 보이는 것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

상견례나 특별한 사람과의 만남이 있을 때 추천하고 싶은 곳

위치 : 7호선 청담역 1번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고개를 획 돌려 뒤를 보면 금색건물이 보일 것이다. 아니 동색이라고 해야하나?
그 건물의 2층에 위치함.



가격대 : 런치(11:30~14:30) 19000~ 23000, 코스요리 35000~89000 (부가세 별도)

영업시간 :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0시까지, 그러나~!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문을 열지 않는다.

주소 & 전화번호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78번지 2층, 02-3446-2674

홈페이지 : http://www.rhang.com/






랑의 입구...





내부는 요렇게 생김.
실제가 더 고급스러운데 발사진이라... 그 분위기를 잘 표현하지 못했다.
한정식집인 만큼 한국적인 멋을 소소하게 살렸으면서도 세련됨을 잃지 않은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분리되지 않은 듯 분리된 공간 (-.-??)
랑은 테이블도 넓고 개인공간이 확실히 분리가 되어 있어 좋다.






더 분리된 공간을 원한다면 방도 마련되어 있다.
상견례 자리나 조용하게 얘기를 나누는 경우에 좋을 것 같다.






기본 테이블셋팅...
파란 물컵은 요즘 유행하는지 식당에서 많이 쓰고 있다.
확실히 고급스러운 컵이지만 개인적으로 랑에는 톤 다운된 한국적인 물컵이 더 어울릴 듯 싶다.
사진상에선 덜하지만 직접봤을 때 조화를 좀 깨는 느낌이었다.






매장가운데로 시냇물이 흐르고 있다.






우리도 시냇물 흐르는 자리로 안내받았다. 공짜손님임에도 좋은 자리를 내주셔서 감사할따름...
여전히 뭔가 얻어먹는 것 같고 불편한게 사실이지만 랑 직원분들이 친절하고 편안하게 해주셔서 이번엔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제 익숙해진 이유도 있을꺼고....ㅋ  이러다 대머리되는거 아닌가 몰라 -.-;






정말 시냇물이 흐르는 것처럼 졸졸졸 소리도 나고 조명도 은은한게 한정식집이라기엔 너무 로맨틱한 자리였다.
특별한 기념일날 연인끼리 와도 좋을 듯 싶다.







테이블 사이 칸막이 구실을 해주는 숯커튼??






우리가 먹을 메뉴는 수묵화코스 (일인당 35000원)






식기들도 고급스럽다. 특히 유기수저를 사용하고 있는게 눈에 띄였다.






가장 먼저 나오는 계절죽. 이름이 뭐라고 했는데 까먹음
암튼 맛있다.






손바닥에 쏘옥 들어오는 유기그릇
유기그릇이 은근한 멋스러움이 있다.
나중에 시어머니되면 이봉주 방짜유기 12첩으로 해오라고 할까부다 -.-ㅋㅋㅋㅋㅋ (이건 아는 사람만 아는 얘기)






야채샐러드와 떡쌈 연어말이
감질나게 두개밖에 안주는 떡쌈연어말이 너무 맛있다 어응 ㅠㅠ
재료들이 모두 싱싱해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참살이 쌈과 구절판







나또 별로 안좋아하는데 김에 싸먹으니까 맛있다.
쌈은 재료를 모두 비벼서 김에 싸먹는 거라고 한다. 어쩐지 한개한개 먹기가 너무 어렵다 했어...







구절판도 맛있게 냠냠
얇은 떡에 주변의 재료들을 넣고 또르르 말아서 입으로 쏙 넣어 먹으면 된다.





























활어회무침
우왕~ 초고추장과 와사비로 그림을 그려서 내왔다.
빨갛게 양념한 것은 광어회인데 참기름 향이 살짝 나면서 고소한 것이 이것도 맛있다.
다 맛있다고만 하는 것 같은데 정말 다 맛있음






말그대로 푸드아트다이닝스러운 상차림이다.






수묵화전
나오는 음식마다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꾸며져서 나온다.
녹차소스로 쓴 해피데이글자와 유자간장소스로 꾸며져있다.
통통한 새우살이 씹히는 새우전과 고기가 들어있는 깻잎전...







계절별미탕 (들깨버섯탕)
같이오신 냥반(완전 시골아저씨 입맛 ㅋㅋ)은 입에 넣는 순간 아 맛있다~를 외쳤지만
난 원래 들깨향을 싫어해서....







맥적구이
돼지고기인데 맛은 있으나 비린내가 살짝 난다. 나 비린내맡는 후각 엄청 발달했음.






찹쌀 꼬치 불고기 (한우)
럼주에 불을 화악 붙여준다.
정말 고급음식을 먹으러 온 느낌을 팍팍 주는 단계이다.
코스의 모든 요리가 그렇듯... 이것도 양은 적다. 근데 양이 적어서 나올 때마다 이거 가지고 배나 부르겠냐? 했지만
이때쯤 되면 살짝 배가 부른다. 나 양 큰편인데.... 아무래도 적은 양의 음식이 순서대로 나와 천천히 먹다보니 그런가보다.
이것도 맛있음.







정찬과 약탕밥
이제 드디어 메인 코스~!
강된장과 밑반찬 그리고 약탕기에 지은 밥과 국이 나온다.






약탕기에 한 밥은 대추,밤,은행이 들어있어 향긋한 향이 난다.






랑에서는 코스가 나올 때마다 이건 무슨 요리이고 이렇게 해서 먹는 거라고 매번 설명을 해주고 손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도와준다.





북어국이 함께 나오고...





밥에 강된장을 비벼먹는다.
된장 특유의 꼬릿한 냄새가 나서.... 난 별로였지만 같이 온 냥반은 맛있다면서 그릇까지 파먹을 기세다.






마지막으로 숭늉까지~
숭늉에서도 향긋한 대추향이 난다.






진짜 마지막인 디저트는 복분자 주스와 직접 만들었다는 수삼아이스크림
수삼아이스크림은 인상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살짝 씹히는 맛이 있다.
무엇보다 이 디저트 그릇 너무너무 이쁘다.





식사시에 나오는 그릇들은 판매도 한다고 한다.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랑에서의 한끼 식사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한정식 레스토랑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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