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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도]근고기 - 한마음돈가돈 (연탄구이)

제주도에 왔으니 또 제주도돼지를 먹어봐야하지 않겠음?

일정을 짜다보니 숙소근처에서 저녁으로 먹어야할 것 같아

원래는 춤추는 오병장을 가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조명도 어둑하고 무엇보다 환기가 안되서 연기가 너무 많이 났다.

어른들만 있음 상관없었는데 아이가 있어서....

분위기또한 아이데리고 먹을만한 분위기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나왔다.

 

차타고 오면서 고기집이 몇군데 보였는데 장사가 잘 되는 것처럼 보이는 곳을 기억해놨다.

그중에 한곳이 한마음돈가돈.

급히 후기를 찾아보니(후기 겁나 의지하는 스타일-_-;) 화려한 맛집은 아닌 듯 하고 몇개의 후기가 있었다.

그 몇개의 후기가 괜찮고 광고는 아닌것 같아 고고~

결과는 만족스러움^.^

 

 

 

 

 

 

한마음 돈가돈. 

겉으로보면 특별할 것 없다. 그냥 고기집.

근데 주차된 차가 많아서 믿고 가본 것이다.

 

  

 

춤추는 오병장처럼 이런 연탄구멍있는 테이블에 동그란 의자이지만 조명도 밝고 환기가 더 잘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약간의 연기가 있긴 하다. 어쩔 수 없다. 연탄에 궈먹는거니.... 일산화탄소도 좀 먹고 하는거지 뭐 허허;;

근데 아이땜에 신경이 쓰여서 데리고 나가 있기도 하고 그랬다.

하필 찾아도 이런 집만 골라서 찾는 내 안목.... 안좋다는게 아니라 아이랑 가기엔 좀 곤란한 곳이라는 말이다.

사실 고기는 이렇게 궈먹어야 맛나긴 하지^^ 

 

 

 

인터넷 후기 뻑쩍지근하고 별거 없는 곳도 많은데 여긴 후기도 별로 없는데 사람이 많다.

 

 

쉼없이 진지하게 초벌구이하는 직원 두분.

 

 

기본찬은 이러하다~

  

 

무슨 국이 나오는데 약간 비린내나서 난 안먹음. 남편은 이런 꼬랑내나는거 좋아함. -.-

 

 

흑돼지는 아니고 그냥 돼지님.

고기때깔 아름답다~

 

 

통통한 자태에 좌르르르 흐르는 윤기

 

 

 

밥먹은지 오래된 아이먹일게 없어서 염치불구하고 직원분께 아이먹일만한 반찬은 없나요 물어보니 김을 내어주신다.

감솨했습니다 ㅠㅠ

 

 

괴기찍어먹는 장이 독특하다.

 

 

제주도 고기집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단어 근고기.

근으로 팔아서 근고기인가??

 

 

무럭무럭(?)익어가는 두툼한 고기님들....

고기가 비리지도 않고 햄처럼 맛있어....헐~

그럴거면 햄을 먹는게 낫지 않나 하겠지만 햄이랑은 또 씹는 맛도 다르고 뭐 그런거 아니겠음 ㅎㅎ

 

 

 

고기다먹고 김치찌개를 2인분 포장해와서 다음날 아침에 먹었는데 김치찌개도 맛있네그랴~

 

 

김치찌개빼고 어른 넷이서 소주도 몇병마시고 10만원 좀 안되게 먹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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