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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작 - 여의도,노량진,용산

[노량진] 예쁜 카페 - 커피체리 (다른 커피숍으로 바뀜)

오랫만에 들른 노량진에는 유난히 예쁜 커피숍이 많이 생겨있었다.
그중의 한곳 커피 체리~!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앉아있을 곳을 두리번거리다 찾은 곳이다.
혼자 있을꺼니까 너무 오픈되지 않은 공간이되
너무 구석탱이에 박혀있으면 불쌍해보이니까
바깥 혹은 카페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그런 자리였으면 좋겠다라고
나름 머리굴리며 찾아다니다가 딱 맞는 자리를 발견했다.


가는 방법 : 1호선이나 9호선 노량진역 하차. 맥도날드쪽으로 간다. 이그잼플러스학원앞의 큰 횡단보도를 건넌다. 던킨도너츠가 있는 골목으로 주욱 걸어가다 보면 나온다. 카페앞에 예쁜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어 눈에 띈다.


가격대 : 에스프레소 2900원, 아메리카노 3500원, 최고 가격인 프라푸치노 5000원까지, 머핀 와플 2500원, 조각케익 3500원 등등






알록달록 예쁜 원색으로 꾸며진 귀여운 카페이다.
앞에 있는 자동차도 왠지 카페와 한 세트인 것 같이 느껴진다.
아마도 쥔장의 차인듯...






카페내부도 파스텔톤의 밝은 색으로 칠해져 있다.
너무 시설이 좋아서 삐까뻔쩍하거나 컨셉이 독특한게 지나치거나 하는 경우 사람을 위축시키는 공간들도 있는데
이 곳은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노트북이 비치되어 있는 자리. 낼롬 앉았다.
이 자리가 구석탱이이면서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카페전체와 바깥을 볼 수 있는 혼자있기에 딱 좋은 그런 자리이다.







자리를 잡고 혼자서 판을 벌여놓고 놀러갈 궁리를 한다.
내 등뒤엔 수험생인듯한 여자분 세명이서 신나게 수다를 떠는데 그 이야기를 몰래몰래 엿들었다.
엿들었다기보다 가까워 다들렸다고 하는게 맞겠다.
보통 여자셋이 모이면 하는 얘기란 남흉보는 얘기 아니면 연예인 얘기, 연애 얘기인데
그녀들은 자신들의 꿈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약간 신선한 충격이었다.
선생님을 준비하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비록 초라한 수험생일지 모르지만 꿈이 있는 그녀들이기에 예뻐보였다.






내가 시킨 아메리카노 한사발 3500원
커피맛은 모르기에 뭐라 평을 못하겠다. 그냥 쫌 쓰더라... 시간때우러 간 곳이라 걍 싼걸루 시켰음.







곤히 자고 있는 카페 강아지
알고보니 이 강아지 이름이 체리였다.






셔터누르는 소리에 살짝 눈을 뜬다. 깨워서 미안~~






그러더니 다시 잠들고... 아 구여워~
강아지 집은 좀 빨아줄 때가 된 듯 ㅎㅎ






지나던 사람들도 발길을 멈추고 강아지를 구경한다.






이제 다 잤는지 일어나서 카페를 휘젓고 다니기 시작한다.
단골손님인듯한 사람들이 체리야체리야~ 하니까 종종 거리면서 간다.






고객관리에 힘쓰는 체리
새로 문열고 들어온 사람 반기느라 여념이 없다.





아 카페는 넓지 않은 곳이지만 공간구성을 다양하게 해 놓았다.
중심에 자리잡은 오픈된 공간도 있고 (사실 이 자리는 손님이 없을 때 앉기엔 좀 부담스러운 위치이긴 하다. 들어오는 사람과 앉아있는 사람이 눈 마주칠 것 같은 자리...)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골목길(?)같은 곳에 아늑한 공간도 있다.
내가 앉았던 구석탱이 자리도 좋았고
여자셋이서 수다떨던 내 뒷자리도 적당히 안으로 들어간 공간이라 좋았다.
다만 테이블 간격은 좁은 편이다. 카페가 조그맣다 보니....




무엇보다 요 체리란 녀석때문에 더더욱 기억에 남는 카페가 될 것 같다.















체리덕에 이 카페 매상 좀 올라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