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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탐험기/I ♡ 보라카이 (Jan.11)

보라카이 자유여행 - 헬멧다이빙(씨워킹)

바다나라에 가는데 그래도 물속에서 물괴기랑 사진을 찍긴 찍어야겠고
물공포땜에 스쿠버다이빙은 무섭고...
그나마 덜 무서워보이는게 바로 이 헬멧다이빙이었다.
그냥 머리에 헬멧만 뒤집어쓰고 들어가면 숨쉬는 것도 지장이 없고 걍 걸어다니면 된다고 하니....ㅎㅎ
소요시간은..... 넉넉잡아 두시간?? 아니 한시간 반??
일행기다리고 배타고 왔다 갔다 하고 안전교육도 받고 되도 않는 물고기잡는 법도 가르쳐주는 시간이 있다.
바다속에 들어가 있는 시간은 30분정도인거 같다. 더 있으라고 해도 못있는다. 추워서...






해변에서 같이 갈 일행들을 잠시 기다리고 있는 모습




먼저 조그만 배를 타고 바다에 둥둥 떠있는 초가집(?)같이 생긴 기지로 간다.
아쉽게도 이때 공포에 쩔어 제정신이 아니라 사진이 별로 없다능...
이마저도 친구들 폴더에서 훔친 사진들 ㅋㅋ


사다리를 타고 물에 들어가야하는데....
들어가면 죽을 것 같고 크다란 물고기가 막 다 뜯어먹어버리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산소공급이 중단됐는데 아무도 몰라줘서 숨막혀 죽으면 어쩌나 싶고 ㅡ.ㅡㅋㅋㅋ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도로 튀어나오고 했는데....
너무 망설이는 바람에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한테 민폐라 에라 모르겠다 하고 들어갔다.

아참~! 이땐 아쿠아슈즈 혹은 발에 꼭 붙어있을 수 있는 샌들을 신어야한다. 슬리퍼나 쉽게 벗겨지는 샌들은 안된다.
아쿠아슈즈는 여기서 빌려주기도 하는데 좀 찝찝하긴 하다.






헬멧무게가 약 30키로정도나간다고 한다.
다음날 어깨에 멍들었음 ㅠㅠ
사다리가 바다밑까지 이어져있는데 이렇게 사다리타고 꼬로로록 밑으로 계속 내려간다. 공포감 쵝오 ㄷㄷㄷㄷㄷ~
난 막 안내려가려고 하고 스쿠버하시는 직원분은 괜찮다고 괜찮다고 언넝 내려오라고 실갱이하고 -.-;;
나만 이렇게 겁내고 친구들은 재밌어 했음....






들어가면서 중간 중간 귀를 뚫어줘야 한다.
안그러면 수압때문에 귀가 아프다고 한다.
막상 들어가서 땅에 발을 붙이고 서니 생각보다 괜찮다.
빵들고 있으면 물고기들이 막 달려들어서 먹는데 손가락에 느껴지는 물고기의 입술(?)느낌이 좋다.
하지만 너무 큰애가 오면 손가락까지 씹어버릴까봐 좀 겁이 난다.

사진도 찍어주고 동영상도 촬영해준다.






신기한게 정말 헬멧만 뒤집어썼는데 숨을 쉴 수가 있다.
헬멧에 손을 집어넣을 수도 있고...
바로 턱밑으로는 생바닷물이다.
헬멧의 유리를 통해 보는 바다는 좀 뿌연데 바로 턱밑의 생눈으로 본 생바다는 정말 맑았다.




헬멧다이빙은 나처럼 물공포가 있는 사람도 할 수 있는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수상스포츠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것도 사실 겁은 좀 나지만 ㅋㅋ
다음에 하라고 하면 이제 안한다고 할꺼지만 ㅋㅋ
아무래도 수영을 배워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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