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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탐험기/I ♡ 보라카이 (Jan.11)

보라카이 여행 - 흥겹고 로맨틱한 화이트비치의 밤 풍경

보라카이는 밤이 되면 또다른 분위기로 바뀐다.
낮의 모습이 잔잔하고 고요한 휴양지의 전형적인 모습이라하면 밤이 된 보라카이는 흥겨우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로 바뀐다.
이제 노점상들이 본격적으로 서고 좀 더 해변 가까운 곳까지 칵테일바가 영역을 확장한다.
여기저기서 수준급의 노래실력을 뽐내는 가수들이 팝송을 멋드러지게 부르며 약간 북적이는 분위기속에서 사람들은 유유히 흥겨운 밤거리를 배회한다.
보라카이의 밤은 연인과 함께가 아니라도 낭만적이었다.
주인공이 바다에서 가게와 사람들로 바뀌긴 했지만 밤바다 또한 여전히 아름답기도 하다.






보라카이에서 유명한 모래성이다.
함께 찍으려면 돈을 내야한다고 한다. 돈 내는건 비싸지 않으면 괜찮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둘러싸고 있어서 찍지 못했다.






요건 시작한지 얼마안되는 분이 만드신 듯 ㅎㅎ~







이 곳은 화이트비치리젠시리조트의 식당.
비치와 바로 맞닿아 있다.






불빛이 밝아 하늘에 별은 잘 보이지 않는다.






지나가다 운이 좋으면 불쇼를 공짜로 볼 수 있다.
바지를 약간 내려입은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대머리 몸짱 아저씨가 느끼한 웃음을 날리며 열심히 불쇼를 한다.
음악과 분위기에 취해서인지 왠지 섹시해보이신다능 -.-ㅋㅋ





나중엔 여장을 한 것같은 남자도 함께 나와 2인조로 불쇼를 하신다.






그렇게 번잡하지도 않고 딱 좋은 정도로 사람들이 돌아다닌다.






삐까뻔쩍할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화려한 야경을 뽐내는 보라카이의 밤거리 풍경





흥겨운 유로댄스가 흘러나오는 클럽같기도 하고 바 같기도 한 곳들이 중간중간 있다.
음악이 나오면 사람들이 춤도 추고 할 줄 알았는데 아무도 춤을 안춘다.
나도 슬쩍 묻어서 흔들고 싶었는데 말이다.






길가에 유난히 많이 보이는 것이 해산물 부페이다. 길거리음식들도 눈에 자주 뜨인다.
선뜻 먹긴 그렇지만... 외쿡 사람들은 많이들 먹고 있었다.
여행하면서 이것 저것 먹어보고 하는 것도 좋은데 난 항상 겁이 좀 많은 것 같다.
장이 약하다는 핑계로.... ^^;;







친구들과 함께하는 보라카이의 밤... 아~ 행복하다~





밤거리를 걷다보면 여기저기서 라이브음악이 흘러나오는데 노래실력이 모두들 수준급이다.
때로는 발걸음을 멈추고 한곡을 다듣게 만들 정도로...






한참을 걷다 앉을 곳을 찾아다닌다.
각기 다른 분위기의 바에서 저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디가 좋을까 한참을 고민하며 걷다 지쳐 아무곳이나 골라잡았다.
니기니기 누 누스란 바인데 스테이션 3쪽에 있다.






난 가장 달달한 것으로 골라달라고 했더니 보라카이 어쩌구저쩌구를 추천해준다.
실제로 달달한 것이 참 맛났다.
칵테일은 150페소 정도 했다. (약 4200원)






칵테일을 만드는 동안 유쾌한 바텐더가 말상대를 해준다.
어디서왔어? 한국에서
북한? 남한? 당연히 북한이지 ㅋㅋㅋㅋ
이러면서 장난도 치고 ^^
북한사람을 봤냐는 질문에 실제로 북한사람을 봤다며 Sun Of Kim 이었다고 한다. 많은 경호원을 대동하고 왔다고 했다.
아마도 김정남?? ㅋㅋ
짧은 영어에 더이상 깊은 대화는 진행 불가능...ㅋㅋ
칵테일을 받아들고 해변의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비스듬히 누워 밤바다를 바라보자니 그저 좋다~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너무 좋아서 웃음이 저절로 난다.






앞에는 엄마와 아이가 한참동안이나 모래성을 만들고 있다. 아이보다 오히려 엄마가 열심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보라카이의 밤바다와 함께한 칵테일과 들려오는 노래소리는 나에게 또하나의 그리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