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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구 - 종로,명동,이태원

그동안 몰랐던 경복궁 - 무료해설과 함께 하세요~

경복궁 무료해설 계속 나갑니다~





경복궁의 건물의 아랫부분을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구멍이 뚫린 곳도 있고 구멍이 없는 곳도 있다.
이 구멍은 바람구멍인데 바람구멍이 있는 것은 마루바닥, 없는 것은 온돌바닥이다.





 







경복궁의 처마밑에 설치된 그물망은 부시라고 하는데 새들을 막기 위해 쳐놓은 것이다. 요즘 만든게 아니라 예전부터 있던 것이라고 한다.
오지창 역시 새들이 앉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새들의 배설물은 산성이라 목조건물에 안좋기 때문이다.









교태전은 왕비의 침실.
왕비가 교태를 부리는 곳이라 교태전인가 했던 무식한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천지교태설에서 딴 것으로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의미라고 한다.

교태전 역시 왕의 침소라 할 수 있어서인지 용마루가 없다








바깥 출입이 자유롭지 않았던 왕비를 위해 교태전 뒤쪽에 만든 정원을 아미산이라 이름 붙였다.






수랏간 터
정말 터만 남았네... 광화문복원에 일정이 밀렸지만 조만간 복원예정이란다.
여기저기 복원해야 할 곳이 참 많다.
불쌍한 경복궁...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정작 처음 모습 그대로 보존된 건물은 단 하나도 없고
그 역사에 비해 새것 냄새가 많이 나는 점이 안타까웠다.
그래도 지금부터 잘 보존해서 두고두고 물려주면 되지....






동궁, 왕세자가 기거하던 곳이다.
왕세자를 동궁이라 부르는 것은 건물명칭을 따다가 부른 것이며
왕비를 중전이라고 하는 것도 교태전은 궁의 가운데라 중궁전이라 부르는데서 나온 것이다.
동궁은 앞으로 왕이 될 사람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에너지가 나오는 방향인 동쪽으로 지은 것이다.
위치 또한 아빠(강녕전), 엄마(교태전), 할머니(대비전)에게 달려가기 좋은 곳이라 한다.






남자들이 사는 건물의 담은 낮고 여자들이 사는 건물의 담은 높다.





장고는 된장, 고추장, 간장, 젓갈 등을 보관하던 곳





경회루가 남성적인 느낌이라면 향원정은 여성적인 느낌을 준다.
향원정은 2층으로 되어있으며 1층은 온돌이라 겨울에도 사용이 가능했다.

 

 

근처에 사람만 가도 모여드는 향원정 잉어들
물고기 기억력이 2초라는 건 거짓말인 듯

 

 

 

향원정 뒤쪽, 경복궁의 가장 깊숙한 곳에 고종황제가 살던 건청궁이 있다.
고종하면 떠오르는 여러가지 비극들 때문일까? 왠지 씁쓸했다.
명성황후가 시해당한 장소이기도 하다.
경복궁에서 웃고 떠들며 사진찍는 일본인들이 눈에 거슬렸던 그 이유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적어도 이곳만큼은 일본놈들이 똑바로 사죄하고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질 때까지 일본인들의 출입을 금지했으면 좋겠다.


건청궁의 뒤쪽이 경복궁의 후원인데 지금은 청와대가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경복궁 사람들...






틈만 나면 땅바닥에 붙어 흙장난 하는 아이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저게 뭐가 재밌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분명 나도 저랬던 기억이 있는데도 말야






경복궁 풍경






그동안 도심속에 쉬기 좋은 휴식처정도로 경복궁을 생각했었는데 조금이나마 알고보니 경복궁이 더 소중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무엇보다 한옥집이나 궁궐은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고나 할까?
그런 미묘한 매력이 있는 건물같다.
사람이 지은 건물이 아니라 자연이 스스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프랑스의 베르사이유궁, 디즈니랜드 궁전의 모티브가 된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구경한 적이 있었는데
내눈엔 처마끝이 파란 하늘과 기가막히게 어우러지는 경복궁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