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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변산반도 2박3일 여행

변산이 도시이름인줄 알았다.

근데 부안에 있는 변산반도라고....^^;

아름다운 풍광, 맛있는 음식 등 여행지로 참 좋은 곳이었다.

군산과 가까워서 함께 여행하기도 한다. 나도 올라오는길에 군산을 살짝 들렀다.

 

부안으로 여행을 가기로하고 여기저기 뒤적거리며 알아본 내용들을 간단히 적어보겠다.

변산으로 여행을 간다면 둘러볼만한 곳으로는....

채석강, 적벽강, 모항해수욕장, 내소사, 격포해수욕장,누에박물관, 하섬, 곰소염전 등등

맛집으로는....

내소사근처 신사와호박, 계화회관 백합죽, 칠산꽃게장, 대명리조트내 풍경마루, 변산온천산장 바지락죽, 명인바지락죽, 군산식당의 충무공정식, 해변촌탈아리궁 갑오징어볶음, 선광식당 갈치정식 전복장백반, 엄마손맛바지락 등등

 

 

 

아랫지방은 눈이 많이 왔나부다.

첫눈인거 같은데 이리 빡씨게 오다니....

 

 

지루하게 달려 드디어 변산에 도착.

대명리조트로 가는 길에 들른 계화회관.

땡기는 메뉴가 많았지만 욕심을 버리고 전이랑 죽만 시켰다.

백합전, 백합죽 모두 맛난다.

작년 전주,군산여행때도 느꼈지만 역시 음식은 전라도여~~

 

 

 

조금 더 달려 대명리조트에 도착하니 시꺼먼 밤.

사실 시간은 밤이 아닌 초저녁인데 분위기는 아주 밤스러웠다.

콘도형은 방이 없어서 호텔인 클라우드나인으로 예약을 했는데 취사가 안되지만 방은 훨씬 더 고급지고 좋았다.

첫날은 이렇게 끝 -_-;;

 

 

 


 

다음날 아침.

역시 먹는 걸로 시작...ㅋㅋ

가까운 곳에 맛집들이 많았다. 그중에 선광식당으로 찜.

갈치정식을 시켰다. 와~ 이 반찬 가짓수 좀 보게....

반찬도 거의가 다 맛있다.

 

 

 

그리고 바로 근처 채석강 구경.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 파도도 같이 미쳐날뛰고 있다.

귀때기가 얼어서 떨어져나갈것 같아 ㅠㅠ

채석강이 멋지긴 했지만 감상할 마음의 여유가 잘 안생긴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내소사.

어린 아이도 있고 날씨도 궂고 그냥 숙소가서 뻗어있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안갈 수 없어서 슬렁슬렁 걸어보기로 했다.

걷다가 안걷는다고 하면 돌아나오기로 하고....

 

근데 여기 오길 백번 잘했다.

궂은 날씨도 잊게 할만큼 멋진 곳이었다.

전나무가 들어선 길도 멋지고 절도 멋지고 산도 멋지고.....절에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불경소리도 좋았다.

 

 

 

 

꼬밍이눈에도 풍경이 멋있는지 어느샌가 안아달란 찡얼거림을 멈추고 눈동자를 빛낸다.

 

  

 

찡얼거림을 멈추는데 이 떡이 한몫을 하긴 했다. ㅋㅋ

내소사 가는길에 산 모싯잎 송편.

 

 

내소사에서 멀지않은 곰소항, 곰소염전을 차를 탄채로 둘러보았다.

염전은 겨울이라 운영하지 않는 듯 보였다.

 

 

변산은 따로 명소가 아니더라도 차타고 다니다보면 시시때떄로 멋진 풍광을 만나게 된다.

바다와 산이 이어지는 선이 무척 아름답다.

 

그리고... 숙소가서 낮잠 세시간 -_-;;

애달고 다니면 어쩔 수가 없다. 허허허~

일어나니 껌껌해졌다.

어슬렁 어슬렁 밥을 먹으러 나왔다.

 

 

안먹어본 간장게장에 도전하려고 칠산꽃게장에 가려고 했는데

아이먹이려면 칼국수가 낫겠다고해서 대명리조트 주변에서 대애충 칼국수 써있는 집으로 골라들어갔다.

백합칼국수이니 기본은 하지만 아주 맛있진 않다.

맛집널린 곳에서 안맛있는 걸로 한끼를 때우게 돼서 괜히 억울하다. ㅠㅠ

 

 

그래도 아까 말했지만 기본은 했다.

갓김치는 맛있었음^^

 

 

이걸로 또 둘째날 끝~

  


 

2박 3일의 마지막 3일째 되는 날.

아침일찍 군산을 향해갔다.

새만금도로를 따라가면 군산까지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 걸린다.

멋진 드라이브코스라는데 안개껴서 뵈는게 없었다능 ㅋ;;

 

 

거의 일년만에 다시 온 군산.

한번 다녀왔던 곳에 다시왔을 뿐인데 되게 익숙하고 친근한 느낌이었다. 

 

 

초원사진관 바로앞 한일옥의 소고기무국

여전히 맛있었다.

 

 

이번엔 닭국도 시켜봤는데 이건 내 스타일아녀~

 

  

변한게 거의 없는 군산의 구시가지였다.

 

 

이성당빵집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이번엔 40분줄서서 기어코 팥빵이랑 야채빵을 사고야 말았다~!

 

 

 

돌아오는 길에 잠깐 멈춘 휴게소...

사람들이 무언가를 찍길래 봤더니 눈이 살짝 녹은 산의 모습이 참 멋있었다.

 

 

역시 이번 여행도 슬렁슬렁슬렁.... 한게 별로 없는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