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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탐험기/I ♡ 홍콩 (Feb.10)

홍콩 공항에서 노숙하기

저렴한 항공권을 찾다보니 홍콩을 경유하게 되었다.
초저가 항공권이랍시고 환승호텔도 제공을 해주지 않아
홍콩을 2번 경유하는데 한번은 그냥 공항에서 노숙을 시도했다.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입돌아갈뻔한 노숙이었지만
준비만 해간다면 나름 할만할 것 같다.

공항노숙은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가 비행기를 타려면 입국심사, 출국심사를 거친다.
예를 들면 인천공항 - 홍콩 - 방콕 이런 코스라면
홍콩에서 비행기에 내려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는
시간동안 홍콩을 입국해서 숙소에서 잘건지 아니면
아니면 입국심사를 받지 않고
그냥 공항에서 다음날 있을 방콕비행기를 기다리며
노숙을 하는 것이다.
쉬운 걸 너무 어렵게 말하나?? -.-;;



방콕으로 출국할 때 봐두었던 완전 편해보이는데다
스타일리쉬하기까지 한 소파
노숙용으로 찜해두었지만
다시왔을때 어디있었던 것인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근데 좀 오픈된 곳에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자야한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홍콩공항의 의자들
얄밉게 중간에 팔걸이를 만들어놓아서 누울 수 없게 되어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팔걸이가 없이 누울 수 있는 의자가 섞여있다.
바람이 안부는 따뜻한 곳에 자리잡고 누우면 된다.








노숙용으로 딱 좋아보이는 긴의자
발견하는 순간 심봤다는 심정으로 누웠으나
머리부분의 볼록한 베개때문에 모가지가 부러질 것 같아
얼마되지 않아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어쩐지 빈자리가 많더라...



공항 노숙시 필요한 물품

두터운 긴팔 옷 + 담요 - 꽤 추우므로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 가장 중요함 )
자전거 열쇠 - 자전거 묶어놓는 열쇠로 짐을 의자에 묶어놓고 잔다면 더욱 맘편하게 잘 수 있다.
안대 - 좀 더 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스크 - 입벌리고 침흘리면서 자는 사람에게 필요함 ( 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