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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작 - 여의도,노량진,용산

[여의도] 가볼만한 곳 - 폴 (PAUL) 여의도 맛집/데이트

가는 방법 : 지하철 5호선 아니면 9호선을 타고 여의도역 2번출구로 나와 직진하다가 왼편으로 하나은행빌딩이 보이면
왼쪽으로 튼다. 메리어트 빌딩이 우뚝 서있는 것이 보이는데 돌진~!

가격대 : 커피 6000~8000원 가량, 빵은 조그마한 것은 1000원대부터 7천원대까지 있다. (빵치고 많이 비싼 편)
샌드위치는 만원이상이 대부분이다.

커피두잔과 빵두개를 먹으면 약 25000원가량
커피두잔과 빵하나 샌드위치하나 먹으면 약 30000원가량 든다.

영업시간 : 오전 08:00 ~ 오후 10:00
브런치 세트메뉴는 주말 10:30~15:00 에 주문 가능

전화번호 : 02 - 2070 - 3000



어딜가나 바글바글한 서울의 주말을 피해 
주말에 오히려 한적한 여의도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아주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라 마음먹고 찾아간 곳이다.
가격대가 있어서 부담스러웠지만
분위기좋은 곳에서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맘껏 수다떨고 싶은 내 욕구를 한껏 채워준 곳이다.



요 메리어트 빌딩 1층에 PAUL이 있다.
폴은 120년 전통의 프랑스빵집이다. 건물 가까이가면 프랑스국기가 걸려있다.








메리어트 서비스 아파트먼트의 1층 모습
로비도 시원시원하고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웠다.








주말이면 휑~한 여의도에서도 이곳만큼은 기다렸다가 들어갈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길거리에선 한 두명보이던 사람들이 다 여기에 들어와 앉아있었나 보다.








얼핏보면 간호사 복장같기도 한 직원의 유니폼
직원들은 몹시 친절하다.
따뜻하고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뭔가 붐비는 느낌은 아니다.








매장이 좁고 긴편이다. 하지만 천장이 높고 거울을 적절히 활용해 답답한 느낌은 별로 없다.








빵 훔쳐먹는 스킬이 대단한 소년들
요런 그림들이 군데군데 장식되어 있다.








단정하고 고급스럽게 꾸며진 테이블
약간 좁은 감이 있지만 커피와 빵만 먹는 것이라 그럭저럭 괜찮았다.
더 큰 테이블도 있긴 하다.








메뉴판을 열고 읽어내려가는데
한글은 한글인데 당췌 알아먹을 수가 없는 메뉴들이다.
그냥 커피만 시키고 빵은 직접 진열장에서 고르기로 했다.
가격대는 미리 각오를 하고 가야할 듯








빵 가격이 좀 쎄다.
생지라나 뭐라나 그것을 프랑스에서 직접 가져온다고 한다.
그런데 나의 짧은 생각일지 모르지만 그거 거기서부터 가져오면 안 상하나??
직접 여기서 만드는게 신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비싼거냐 하고 한입 깨물었지만
별이 삐용삐용하고 꽃가루가 날리진 않는다.
내가 미식가도 아니고 그저 배부르고 등따시면 되는 스탈이라 뭐라 전문적으로 평가하진 못하겠지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뭔가 담백하다.
이게 은근히 생각이 나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주일뒤 주말 나도 모르게 다시 PAUL로 향하고 있었다는....







7500원짜리 산딸기 타르트...
저 위에 올려진 산딸기 신선하고 상큼하다.
아 또 입에 군침이....
저번엔 넙적한 빵위에 살구가 올려진 빵을 먹었는데 그것도 꽤 맛있었다.







샌드위치 정말 맛있었다.
닭가슴살이 들어가 퍽퍽할 줄 알았는데 부드러웠다.








이렇게 먹는데 30500원이 들었다.
암만 생각해도 비싸긴 하다.










밝고 은은한 분위기의 PAUL에서 나오니 요런 건물들이 가득한 삭막한 여의도이다.
순간 다른 세계로 온 듯한 기분이다.





다음번에 또 소중한 친구와 함께 앉아 이런저런 얘기 하고픈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