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목미정

실리프팅 레알 상담후기

중력을 이기고 사는 세월이 길어지다보니 (한마디로 늙.음.)

얼굴이 점점 아래로 내려오는 것 같아

이거저거 뒤적뒤적거리다가 실리프팅에 딱 꽂혔다.

겁이 많기도 하고 성격도 은근 소심한 탓에 몇개월을 주구장창 어플이며 카페며 구경만 했다.

근데 또 꼼꼼하진 못해서 글을 읽고 금방 잊어버려 몇달 고민한거 치고는 정보가 별로 없음 ㅠㅠ

암튼 며칠 맘을 잡고 병원을 몇군데 추리고 4군데 상담을 다녀왔다.

원래 더 다닐 생각이었음.

한 10군데는 가야 직성이 풀릴까 말까한 성격임.

 

 

병원을 고른 기준은 바비톡이나 강남언니같은 성형어플에서 사진후기를 보고 괜찮은 곳. (신뢰도낮음. 디자인 참고용으로만...)

시술받은 사람에게 채팅도 걸어보기도 하고 해서 진짜 후기인지 나름 판단해봄.

카페뒤져서 잘된 사람한테 쪽지보내고 반드시 아이디 눌러서 그간 활동내역 확인해봄.

성형부작용카페 세군데 정도 가입해서 그곳에서 안좋은 얘기가 없는 곳으로 대강 결정.

한 병원은 전문의는 아니지만 후기사진들이 참 괜찮아서 꼭 가봐야지 했는데

원장이랑 상담을 하지 않고 실장이랑만 상담을 한다고 한다.

시술결정을 해야 원장님을 볼 수 있다고....하핫 헛웃음 나네...

암만 성형외과라지만 병원의 기본이 안된거 아닌가?

그래서 거긴 무조건 제외했다.

 

바비톡에 @@병원 괜찮아요? 묻는 건 진짜 쓰잘데기 없는 것 같음.

나도 첨엔 그런 물음과 대답에 혹했는데 몇달 보다보니 쓰잘데기 없음.

밑도 끝도 없이 여기 좋아요. 하는 댓글은 대부분 그 병원 관계자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 보다보니 어느 병원이 댓글작업을 심하게 하는지도 대충 보여서 그런 곳은 앱에서 후기가 좋아도 대부분 걸렀다.

그런 병원이라면 음... 사람으로 치자면 인성이 별로인 사람같은 느낌?

어떤 병원은 보다보면 이어플 저어플 이카페 저카페 똑같은 사람 사진인데 말투도 다르고 구구절절 사정도 다르고 ㅋㅋ

니기럴꺼.... 브로커짓을 할라믄 일관성있게 하던가.

이게 참 병원도 먹고 살아야하니 어느정도까지는 이해가 가다가도 너무 꼴보기가 싫더라.

지금도 그 언니(?)얼굴이 생생히 떠오름. 몇달을 봤나 몰러 -_-;;

보고 싶어 본게 아니라 가는데마다 있어.

오메가 실로 어쩌고 저쩌고 원래 이름같은거 잘 기억못하는데 그 클리닉 이름은 까먹어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파보니 부작용난 사람도 있음.

역시나여.

 

다들 초성으로 표기하니 나도 초성으로 표기하겠음.

지역은 모두 서울 신사, 압구정 그 근방

비용은 너무 자세히 공개하면 왠지 안될 것 같아서 50단위로

예를 들어 210만원이어도 240만원이어도 200이상

260에서 290이면 250이상 이런식으로...

 

1. ㅎㅁ성형외과 ㅅㅇㅅ원장님

카운터계신분 상담실장님 모두 친절하심.

ㅅㅇㅅ원장님은 안녹는실인 엘라스티꿈과 녹는실 병행.

엘라스티꿈 효과는 5년지속. 그럼 5년뒤에 실빼는건가 했는데 그냥 얼굴 안에 넣고 사는 거. ㅎㄷㄷ

내 고민부분은 실리프팅으로 해결안될꺼라 하심.

말은 조용조용 잘 해주시는 편. 피곤해보이셔서 더 묻기가 뻘쭘.

인간적이실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나 내가 사람보는 눈이 좀 없어서 장담은 못하겠네 ㅋㅋ

예약시간보다 40분가량 더 기다렸다가 상담받음.

ㅅㅇㅅ원장님 경력은 16년이고 이 성형외과에 온지는 3년.

윤곽수술도 하는 분이라 얼굴구조를 잘 아실 것 같다는 혼자만의 생각이 들었음.

비용 350이상인데 얼굴부분공개하면 250이상. (부가세포함)

100정도 차이나는데 만약 한다면 부분이라도 공개할 생각 전혀없는데 괜히 100마넌 손해보는거 같은 느낌.

 

 

2. ㅊㅂㅉ성형외과 ㅈㅇㅇ원장님

개원한지 얼마안되었으나 유명 대형 성형외과에서 계시다 개원한 원장님.

뭣보다 몇개의 사진후기가 내맘에 쏙 들었고(몇개는 또 애매하긴 했음)

브로커아닌거 같은 사람의 댓글에서 본 실리프팅 전문가라는 글땜에 혹해서 가보고 싶었음.

브로커의 댓글에 낚였을 가능성도 있긴 함.

왜냐믄 이병원도 진짜 후기인냥 같은 사진 여기저기 걸린거 봤음.

그래도 직접 보고 상담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가봄.

상담은 가장 맘에 들었음.

원장님이 자세하게 상담해주고 소통이 되는 느낌이 들었고 얼굴을 잘 봐주셔서 가치있는 상담이었음.

보톡스와 윤곽주사로 먼저 얼굴 부피를 줄이고 당기는게 좋다고 하심. (내 얼굴에 맞춘 상담내용인듯. 다른 시술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 내용을 권하지 않았다 함. 내 얼굴 부피가 큰가 봄 아하하하하 ㅠㅠ)

근데 상담비가 비쌈. 2만원 ㅋㅋ

녹는실, 안녹는실 모두 가능.

본인은 안녹는실로 하는게 더 좋다고 하셨으나 원하면 녹는실로만도 한다고 함.

눈밑지방재배치도 권함.

실장님이 사근사근하게 친절한 스타일은 아니고 담백한 느낌이라 좋았음.

원장님 경력 8년.

가격은 200만원 이상.

 

 

 

3, ㅁㄹㅋ의원 ㅇㅈㅎ원장님

성형외과 전문의 아님.

사실 사진후기도 애매했음.

근데 바비톡에 후기와 댓글이 워어나아악 많아서 그리고 오로지 리프팅만 한다길래 가봤는데 다른 것도 하는 거 같던데....ㅋ

병원에 손님이 많고 전반적으로 어수선하고 정신없음.

상담실장님 음.... 나랑 안맞겠구나 싶음.

원장님 음.... 성의가 없고 병원처럼 정신이 없어보이심.

진짜 상담내용이 없음. 그냥 넣고 땡기면 된다는 요지의 ㅋㅋㅋㅋ....

18년 경력이고 이력도 화려해서 혹할수 있지만 가장 먼저 패스한 곳.

가격은 몇줄넣느냐에 따라 다름.

양쪽 2줄씩 150이상

양쪽 4줄씩 200이상

양쪽 6줄씩 300이상

 

 

 

4. ㅌㅇ성형외과 ㅈㅇㅎ원장님

성형외과 전문의 아님.

건물이 통째로 성형외과.

대형병원, 공장형병원이 이런 곳이로구나....

근데 나름 체계적이긴 하더라.

상담인데 사진을 찍고 컴터화면에 띄워놓고 기다리니 상담실로 원장님이 오셔서 상담해주고 가고 그 자리에서 실장님이랑 얘기하는 식.

앞옆아래정면 적나라한 사진을 보며 내 얼굴의 문제점을 되게 전문적으로 파악을 해줘서 도움이 되었음.

내가 왜 이따구로 생길 수 밖에 없는지 구조적인 부분을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음.

지방흡입과 실리프팅, 주사 등등 여러가지를 프로그램식으로 짜줌.

그게 좋다고 느낄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밸루였음.

특히 생각지도 않았던 지방흡입이라니 무서웡...

흡입이 그 원장님 특기라 거의 권하는거 같음.

최소한으로만 하고 싶었기에 여러 시술이 부담이 되었고 원장님이 좀 인간적이면 좋겠는데 그런 걸 느낄새가 없이 너무 바빠보이셨음.

딱 필요한 말만 전문적이지만 알기 쉽게 해주시고 훌러덩 떠나심. ㅋㅋ

ㅈㅇㅎ원장님은 딱 이 시술만 한다고 함.

다른 원장님과 달리 가격할인도 원래 안해주는데 해준다고 함. 그렇다고 함. 내가 맘에 든건가? ㅋㅋ

워낙 구성이 복잡해서 가격이 기억이 안나는데 하라는 거 다하면 400이상이었음.

 

 

 

상담다녀오고 결론이 대충 났다.

실리프팅은 안하는걸로 ㅋㅋㅋㅋㅋ;;

 

뭔가 얼굴에 하고 싶으면 부작용을 먼저 생각해보고 찾아본다.

실리프팅의 경우 부작용이 날 경우 실을 제거해야한다고 한다.

녹는실의 경우는 녹을때까지 기다리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실이 녹는 그 몇달이 얼마나 괴로울지....

그리고 녹았어도 얼굴이 원상복귀가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어쨋든 실을 넣는 과정에서 내 얼굴안이 1차로 헤집어질테고 상처가 나고 아무는 과정을 겪고 ( 이 과정에서 콜라겐이 생기고 뭐 어쩌고 하지만 흉살이라는게 생겨서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 의사들은 이 과정을 명확히 설명안하고 잘하면 된다는 식. 물론 잘하는 사람한테 하면 부작용가능성이 낮아지긴 하겠지... 그래도 부작용 얘기는 해주는게 도리아닌가 싶다.)

또 그 실을 빼는 과정에서는 아마도 더 헤집어질지도 모르고 이게 내 얼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감도 안잡힌다.

내가 전문가가 아니니 실제거 과정은 모르지만 어쨌든 그 과정이 무섭게 느껴진다.

 

부작용이 딱히 없더라도 안녹는실의 경우 이물질을 계속 얼굴에 넣고 있어야 한다니 싫다.

녹는실의 경우 깨끗히 녹냐고 상담해주시는 의사분 몇분께만 물어봤는데 깨끗히 녹는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뻥인듯 싶다.

검색을 쫌 빡씨게 하다가 포경수술하고 녹는실로 꼬맨 이들의 후기를 어쩌다 보게 되었다. ㅋㅋㅋㅋ

그 글을 읽고 판단해보니 깨끗히 안녹을 것 같다.

몇년째 실찌꺼기가 박혀있는데 이거 내가 빼도 되냐는 글도 있고... 

그곳이야 보이니 빼기도 쉽겠다만 얼굴안에서 그런게 남아있다면????

실리프팅때 사용하는 녹는실이 수술할때 사용하는 것이라했으니 포경수술할때 사용하는 실과 같은 성분일 것이므로 포경수술 후기는 참고할만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하하하하(왠지 부끄럼)

 

부작용없는 시술은 없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주는 의사가 한분도 안계셨다는게 참 유감스럽다.

적나라하게 다 설명하면 손님떨어질테니 이해는 가지만 설명을 해줘야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말이다.

성형이나 시술은 부작용이 안나는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상담하는 의사마다 별 부작용없다는 식이지만 인터넷 조금만 찾아보면 부작용사례는 생각보다 흔하다.

물론 잘 알아보고 잘하는 사람에게 가면 된다지만 그게 어디 쉽나....

 

그렇다고 실리프팅을 아예 포기한건 아니다.

최대한 미루다가 좀 더 늙으면 해야겠다.

얼굴이 너무 쳐져서 이물질을 안고 사는게 쳐진 얼굴로 사는 것보다 더 낫다는 확신이 들 무렵말이다. 

그땐 2번 병원을 다시 가보고 싶다.

 

실리프팅을 잠정 포기하고 이번엔 내가 눈에 꽂혀서 ㅠㅠ

쌍커풀이 아니고 꺼진 눈에 지방이식하는 것 때문에 말이다.

눈이 꺼지니 밤되면 뻑뻑하고 눈이 피곤하고 뜨는 것도 불편하다.

물론 눈꺼풀이 꺼지면 늙어보이기도 한다. (사실 이게 주요 이유임 ㅋㅋ)

그래서 알아보니 눈꺼풀에 지방이식을 하면 좋아진다고 한다.

그렇다고 눈모양이 크게 변하는건 싫어서 이것도 몇년을 생각만 하고 있다가 갑자기 불이 붙어 상담을 받아보았다.

그 상담 후기도 써야지 ㅎㅎ

아 그리고 난생처음 얼굴에 레이저도 맞아봤다. 슈링크! 그것도 후기 써야지

쓸거 많네.

 

상담이 다닐떈 힘든데 직접 가봐야 마음이 좀 확실해지는게 있다.

재밌기도 하고... 원장님들도 참 가지각색이라 ㅎㅎ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직접 보는게 도움이 된다. 

인터넷서 보고 느꼈던 부분과 또 다르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얼굴에 하는 건데 암만 작은 거라도 신중해야한다.

의사들 말만 들으면 다 별거 아니다.

하지만 부작용부터 찾아보고 내가 그 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하겠다 싶을때만 수술이든 시술이든 받아야 하는 거 같다.

경력이 풍부하고 인성이 괜찮은 의사가 누군지 충분히 정보를 수집하고 안좋은 사례가 없는 곳으로 찾아봐야 한다.

다들 공장같은 성형외과는 피하라고 조언을 한다. 그런 곳은 워낙 의사도 많으니 병원이름보다는 사람이름을 보고 골라야 할 것 같긴 하다.

암튼 가장 간단해보이는 보톡스를 하나 맞더라도 부작용을 먼저 검색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