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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군산]미즈커피 - 일본식 다다미방에서 따뜻한 커피한잔^^

미즈커피....

 

일제강점기에는 일본놈들의 무역회사였다고 한다.

 

지금은 지친 여행자들이 잠시 쉬었다가거나

 

지인들을 만나는 장소가 되었다.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일제잔재를 다 밀어버려야하는 건지 아님 남겨두고 활용해야하는 건지....

 

어쨌든 이렇게 남아있으니 생각을 한번쯤은 더 하게 되는거 같다.

 

이런 역사적인 내용과 별개로

 

미즈커피는 일본식 다다미방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데

 

나름 이국적이라 새로운 여행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밝은 햇살이 들어오던 다다미방이 어쨌건 참 인상적이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여기가 바로 미즈커피.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1박 2일 촬영지였다고...

 

 

 

 

여기서도 스템프를 받을 수 있다.

 

 

스템프가 너무 자유롭게 있어서 조만간 누가 훔쳐갈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내부도 아기자기한데 한편으론 고풍스러운 느낌도 든다.

매장이 크진 않다.

 

 

 

 

 

작은 공간이지만 여러가지 꾸며져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음료가격은 대략 이렇다.

찻집을 자주 가는 편이 아니라 가격이 비싼지 어쩐지 잘 모르겠다.

 

 

이제 주문을 해볼까나~

 

 

 

 

 

 

1층에서 마시지 않고 다다미방이 있다는 2층으로 올라간다.

 

 

계단이 좁고 가파른 편...

 

구조가 새롭다.

일본식 건물은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다.

 

 

 

햇살도 밝게 들어오고 편안한 느낌이다.

 

 

 

근데 이 다다미방.... 집먼지 진드기가 좋아할 것 같단 생각이 ^^;

 

 

여긴 책이 많이 있던 방.

 

 

 

저 사람들은 누구이고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사진들이다.

 

 

커피맛을 모르는 사람인지라 맛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분위기는 편안하고 마음에 쏙 든다.

 

 

 

 

사람이 없어서 여기저기 구경하는데 아주 좁은 문인데 방이라고 쓰여져 있어서 문을 열어보았다.

 

 

사람하나 들어서면 꽉차는 크기의 아주 조그만 방이 나온다.

 

 

벽에는 사람들의 소원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의 소망이 모이면 거기에서 어떤 에너지가 나와 정말이지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

나도 쓰고 싶었는데 비치되어 있는 볼펜이 볼이 다 나갔다.

가지고 있는 볼펜도 없고....

  

 

내 소원은 못 적었지만 다른 사람의 소원과 바람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뭔가 복잡한 듯한 구조.

근데 창호지(?)에 구멍을 왜이리들 내놓으셨을까....

 

 

 

 

 

미즈커피는 관광지가 모여있는 곳에 위치해서 군산을 여행하다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근처에 있던 동상....

 

 

 

 

이쁜 골목길에 주사위가 재미있다.

길도 참 이쁘고 말야...

 

 

 

따뜻한 차한잔으로 추웠던 몸도 녹이고 밝은 다다미방에서 보냈던 여유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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