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항공권을 찾다보니 홍콩을 경유하게 되었다.
초저가 항공권이랍시고 환승호텔도 제공을 해주지 않아
홍콩을 2번 경유하는데 한번은 그냥 공항에서 노숙을 시도했다.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입돌아갈뻔한 노숙이었지만
준비만 해간다면 나름 할만할 것 같다.
공항노숙은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가 비행기를 타려면 입국심사, 출국심사를 거친다.
예를 들면 인천공항 - 홍콩 - 방콕 이런 코스라면
홍콩에서 비행기에 내려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는
시간동안 홍콩을 입국해서 숙소에서 잘건지 아니면
아니면 입국심사를 받지 않고
그냥 공항에서 다음날 있을 방콕비행기를 기다리며
노숙을 하는 것이다.
쉬운 걸 너무 어렵게 말하나?? -.-;;
방콕으로 출국할 때 봐두었던 완전 편해보이는데다
스타일리쉬하기까지 한 소파
노숙용으로 찜해두었지만
다시왔을때 어디있었던 것인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근데 좀 오픈된 곳에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자야한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홍콩공항의 의자들
얄밉게 중간에 팔걸이를 만들어놓아서 누울 수 없게 되어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팔걸이가 없이 누울 수 있는 의자가 섞여있다.
바람이 안부는 따뜻한 곳에 자리잡고 누우면 된다.
노숙용으로 딱 좋아보이는 긴의자
발견하는 순간 심봤다는 심정으로 누웠으나
머리부분의 볼록한 베개때문에 모가지가 부러질 것 같아
얼마되지 않아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어쩐지 빈자리가 많더라...
공항 노숙시 필요한 물품
두터운 긴팔 옷 + 담요 - 꽤 추우므로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 가장 중요함 )
자전거 열쇠 - 자전거 묶어놓는 열쇠로 짐을 의자에 묶어놓고 잔다면 더욱 맘편하게 잘 수 있다.
안대 - 좀 더 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스크 - 입벌리고 침흘리면서 자는 사람에게 필요함 ( 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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