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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탐험기/I ♡ 보라카이 (Jan.11)

보라카이 - 호핑투어

호핑투어
배를 타고 여기저기를 다니다 바다에 뛰어들기도 하고 물고기도 잡고 맛있는 밥도 먹고 하는 뱃놀이(?)이다. ㅎㅎ
모든 레포츠는 다음카페 드보라 보라카이에서 예약했다.
가격을 공개적으로 말하진 말아달란 부탁에 공개는 못하겠지만 여러 레포츠와 마사지등을 묶어 저렴하게 예약했다.
다른 곳과 비교해봐도 저렴한 편이었다.
호핑투어에 소요되는 시간은 3시간 ~ 4시간정도이다.





드보라 보라카이 사무실에 오전 10시까지 모여서 다른 일행분들과 함께 간다.
역시나 트라이시클을 타고 이동~






짐 나르시는 드보라 스탭분





작은 배를 타고 드보라의 큰 배가 있는 곳까지 간다.






몇분지나지 않아 드보라의 호핑배가 보인다.
2층 럭셔리배라고 광고하던데 직접보니 그냥 그렇다. ㅋㅋ





그런데....헐~
다른 호핑배들을 보니 럭셔리배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실제로 공간이 넓어 갑판위에서 널부러져 선탠도 할 수 있고 앉아있을 공간도 많아 좋았다.
원래 대부분은 아래 사진과 같은 필리핀 전통배를 타고 나가 논다고 한다.






가장 먼저 할 놀이는 손낚시
일인당 100페소씩을 걷어 일등한 사람에게 몰아주기로 하고 시작했다.
역시 돈이 걸리니 승부욕이 발동한다.
낚시대는 페트병에 낚시줄을 감아서 쓰고
미끼는 새우
보기엔 뭔가 어설퍼서 이걸로 고기가 잡힐까 싶다.






배의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줄을 풀렀다가 감았다가....
가만히 집중하면 물고기가 톡톡 건드리는 느낌이 오는데 그때 확 올리면 잡힌다고 한다.
근데 이거 영~ 안잡힌다. 물고기가 잡히긴 하는거냐? 할때쯤 올레~~~~~소리가 내 친구입에서 튀어나온다.
물고기를 잡으면 올레~~~~라고 소리치게 되어있음 ㅋㅋ






올레~~~
드디어 잡힌 물고기
내가 잡은 건 아니지만 ㅎㅎ
주로 조그맣고 색이 이쁜 물고기들이 잡힌다.






좀 기다리자 여기저기서 올레~~~소리가 난다.
나도 한마리 잡았는데 그 입질이 오는 그거...그 느낌.... 낚시에 중독된 사람들이 조금 이해가 가려고 한다.






물고기를 잡았으면 이렇게 먹는 포즈도 한번 취해줘야 한다.
인간의 유희를 위해 물고기에게 가혹행위를 하는 거 같긴 하지만.... -.-ㅋㅋ






제법 많은 물고기가 잡혔다.
주황색에 파란 줄이 가있는 이쁜 물고기가 바로 니모~!
행운을 부르는 물고기라고 한다.
이 물고기들은 매운탕을 끓인다고 하는데... 니모로 끓인 매운탕은 어떤 맛일까? ㅡ.ㅡ;;






우리가 손낚시를 하는 동안 드보라직원분들은 열심히 음식을 굽고 끓이고 하신다.






손낚시를 옆에서 계속 도와주던 친절한 안젤로~
안젤로는 구명조끼도 없이 물안경만끼고 바다속을 자유자재로 떠다니고 잠수하고 불가사리 따오고... 미래소년 코난같았다.
안젤로가 한 손가락모양이 필리핀식 브이라고 한다.





드디어 밥시간~
삼겹살, 새우구이, 닭꼬치, 필리핀 소세지구이 등등 맛있고 살찔만한 것들이 한바구니씩 나온다.
보라카이 삼겹살은 기름기가 별로 없이 담백하고 맛있다.
밥위에 얹어진 것은 구운마늘이다.






게요리... 이것도 맛있었으나 먹기가 불편해 인기가 많진 않았다.
드보라 스탭언니가 이거 맛있는데 왜 안먹어요오오오~~ 하시며 거의 다 드신거 같음 ㅋㅋ





노란 수박도 맛볼 수 있다. 빨간 수박이 좀 더 맛있는 것 같긴 하지만...
암튼 배부르고 등따시게 잘 먹었다.







배도 부르겄다 이제 다른 곳으로 이동해 스노쿨링을 한다.
수영을 못하기도 하고 입으로만 숨쉬는게 적응이 안돼 자꾸 물마시고 처음엔 힘들었지만 적응이 되고 바다속을 들여다보니 정말 신기했다.
보라카이 바닷물은 간간한게 은근히 내입맛에 맞는다.
나중에 들으니 한국 바닷물보다 8배가 짜다고 한다.
내가 좀 짜게 먹는 편이라 ㅋㅋ

근데... 바닷속 풍경이 좀 이상하다. 처음봐서 그럴수도 있지만 화성같은 느낌이랄까?
산호가 거의 죽어있었다. 물고기도 생각보다 별로 없었고.... 
내 숨소리가 쉭쉭거리며 효과음까지 더해주니 살짝 무섭기도 하다.






정신없이 물놀이를 하다보니 배가 고파졌다. 센스있게 때마침 끓여주신 라면~ ^^
쪼그만 고추가 송송 들어가 매콤했다. 신라면이라고 했던가?






손낚시도 스노쿨링도 처음으로 해본 것인데 정말 재미나게 잘 놀았다.
하지만 그냥 배위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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