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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탐험기/I ♡ 보라카이 (Jan.11)

보라카이에서 버그카 & ATV 타기

모든 레포츠는 다음카페 드보라 보라카이에서 예약했다.
버그카(2인승)를 타고 보라카이를 일주하는 것이다.
코스는 업체마다 다른데 내가 간 코스는
페어웨이 블루워터 골프장에서 출발 - 루호산 전망대 (보라카이에서 가장 높은 산) - 나비농장(골프장내에 위치) - 골프장 전망대 - ATV체험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

다른 다녀오신 분들 보면 푸카쉘비치도 가고 하던데... 난 안가네 ㅡ.ㅡ;
이효리랑 김씨랑 망고주스 씨에푸찍었던 곳이라고 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그 대신 골프장 전용비치도 구경하고 골프장전망대에 갈 수 있는 것 같다.



이 분은 필리핀 현지분으로 드보라에서 일하고 계신 분이다.
이름은 리노. 묵묵하면서 되게 인자한 아부지같은 느낌이다.
사진도 정말 열심히 찍어주시고 재밌게 찍어주시려고 노력한다.

드보라는 일종의 에이전시이고 코스마다 이렇게 현지 가이드들을 함께 보내줘서 사진도 찍어주고 여러가지를 도와준다.
드보라에서 일하는 모든 필리핀분들 정말 친절하고 순박하고 잘 웃고.... 보고 싶다 ㅠㅠ






트럭 뒷칸같은 곳을 개조한 차에 올라타 버그카 대여점(?)이 있는 페어웨이블루워터 골프장까지 간다.






필리핀에서는 주로 트럭뒷칸같은 곳에 타거나 트라이시클에 타게되는데 매연이 심하다.
때묻지 않은 보라카이라는데 이렇게 매연을 뿜어내도 되는건지 모르겠다.






가는 중간중간 아름다운 바다가 빼꼼빼꼼 나왔다 사라졌다 한다.






번듯한 건물이 나오는 걸 보니 골프장근처인가보다.






페어웨이블루워터 골프장
보라카이 전면적의 10%를 차지하고 있고 개인소유의 골프장이다.
근 몇십년간 보라카이 땅이 600배가 올랐다는데 이 주인 어마어마한 부자일 듯....
필리핀은 빈부격차가 정말 심해 인구의 90%는 찢어지게 못살고 10%가 잘살고 그중의 5%가 나라를 좌지우지한다고 한다.
씁쓸하다.....






모여앉아 코스설명과 주의사항을 듣고 보리차를 한잔 씩 마신다.






사고나도 니 책임이다 하는 종이에 싸인하고....






이제 버그카타고 출발~






운전면허여부와는 전혀 상관이 없이 운전할 수 있다.
난 운전하는게 영 불안해서 시동도 꺼먹고 숲으로 들어가고.... -.-;;
그래서 결국 친구가 운전했다.






캬~ 풍경좋다
운전안하고 구경하고 사진찍는게 더 좋은 것 같다. ㅋㅋ






앞장서는 가이드가 오토바이를 타고 그 뒤로 4대정도의 버그카가 쫓아가고 맨마지막에도 가이드가 따라온다.
풀숲으로 들어가거나 하면 바로 와서 도와준다.






타지 않도록 꽁꽁 완전무장... 그리고 매연이 심하므로 마스크는 필수로 착용해야한다.
마스크는 버그카빌리는 곳에서 빌려주지만 찝찝하다면 개인적으로 준비해간다.
그리고 다리쪽도 햇빛을 많이 받으므로 여유가 된다면 비치타올을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마을같은 곳을 한참을 운전한다.
주민들이 손도 흔들어주고 신기한 듯 쳐다본다.
매일 볼텐데 지겹지도 않은가부다. 하튼 동남아사람들 낙천적이라 좋다.
첫날 도착해서부터 느낀거지만... 필리핀은 내 생각보다 더 허름하고 못사는 곳이라 좀 안타까웠다.
수도인 마닐라가 아니라서일수도 있지만 암튼 그랬다.






이 곳은 비싸다는 포세이돈 마사지
예전 한국에서 영턱스클럽으로 활동하던 임성은씨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지나가는 버그카를 보며 환하게 웃던 아이들
김미 하이파이브~ 하자 센스있게 손뼉을 마주쳐준다.






이 동네 개들은 더워서인지 다 축축 늘어져있다.
그리고 피부병이 많으니 만지면 안된다고 한다.
마른 개들이 많아 물어보니 못먹어서 그렇다는 안쓰런 대답이 돌아온다 ㅜㅜ
태국 개들은 통통했는데 필리핀이 더 못살긴 하나보다.







돼지도 말랐다.
근데... 돼지를 앞에 두고 할말은 아니지만 보라카이에서 먹었던 삼겹살은 담백하고 되게 맛있다.






루호산 전망대를 올라간다.






루호산에 오르면 보이는 풍경들~
이 곳 루호산이 보라카이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한다.






든든한 리노아저씨






저 멀리 보이는 섬이 리노의 고향섬이라고 한다. 이름은 까먹어버렸다.
에메랄드색 바다인줄로만 알았는데 여기서보니 지중해 못지 않게 파랗다.






이 곳은 한번에 다섯명만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전망대
다섯명이상 올라가면 무너질 것 같이 생기긴 했다.






나름 기념품가게도 있고...






동물원(-.-;;)도 있다.






넌 누구니?






예쁘게 생긴 이 새는 필리핀 독수리이다. 실제로 독수리같은게 날아다니는 것 같았다.






사람무시하는 원싱이새퀴






이 분도 드보라에서 일하는 스태프
이름은 마끼이다.
원숭이 약올리고 좋아하는 마끼 ㅋㅋㅋ






점잖던 리노아저씨도 원숭이 약올리기 합류 ㅋㅋ






이제 골프장으로 돌아와 골프장내에 있는 나비농장으로 간다.






이곳에선 가슴털이 노오란 황금박쥐와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정작 나비보다 박쥐가 더 많다. 박쥐농장으로 바꿔야 할 듯...
이 박쥐들은 망고나 파파야같은 과일종류를 먹고 성격이 온순하다고 한다.




난 박쥐를 실제로 보면 엄청 징그러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귀여웠다.
얼굴이 개같이 생겼다. 엉? ㅋㅋ
건드리면 엥엥하면서 엄청 귀여운 소리를 내서 다들 까르르 자지러졌다.
소리가 진짜 귀엽다.






이렇게 날개를 펼친 박쥐를 들고 기념촬영을 시키는데....
난 동물가지고 이렇게 하는거 넘 싫다 ㅠㅠ






다른쪽에 떼로 모여있는 황금박쥐들...






구석탱이에 나비가 있긴 하네 ㅎㅎ







또 웃긴게 덥다고 지 날개로 부채질을 한다. ㅋㅋㅋ





지 날개로 부채질하는 박쥐 동영상보기







다음 코스는 골프장 전망대






이 허름한 마차에서 사진을 찍는다.
마차만 보니 엄청 허접하지만 사진은 제법 괜찮게 나온다.
다들 비슷한 컨셉으로 찍는 듯 ㅎㅎ






골프장에 있는 전용비치에는 코끼리바위가 있다.
저 구멍뚫린 부분이 코끼리 코






다음으로는 ATV오토바이를 타고 골프장의 한 부분을 무한반복 돈다.
한 10여분쯤?
또 풀숲으로 들어가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버그카보다 운전이 쉬운듯하다.
일하는 직원분인데 농땡이 아니심? ㅋㅋㅋ



버그카를 타지 않았다면 화이트비치밖에 못보고 왔을텐데 덕분에 구석구석 다른 곳도 가보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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