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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탐험기/I ♡ 보라카이 (Jan.11)

보라카이 - 가슴을 적시는 선셋 세일링

바람으로만 움직이는 배를 타고 바다를 가르며 선셋을 볼 수 있는 선셋세일링
가격대비 가장 강추하는 것이다.
4명이서 배하나를 빌릴 경우 600페소(약 17000원) 정도이다.
4명이서 뿜빠이하면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소요시간은 약 40~50분정도....

이게 시간을 잘 맞춰서 나가야하는데 우리는 얼결에 드보라보라카이(레포츠 예약한 곳)에서 타라는 데로 탔더니
정작 다 타고 나니 선셋이 시작되고 있었다능 -..-;;;
한번 더 탈까 하다가 아 몰라 걍 해변에 널부러져서 선셋을 감상하자 이러고 말았다.
근데 그냥 해변에 앉아서 보는 것도 무지무지 멋있었다.
배위에서였다면 더 환상적이었겠지만....





이렇게 다소 허술해보이는 배의 양쪽 그물에 두명씩 앉는다.
보기엔 허술해보여도 엄청 씽씽 잘 달린다.
달리는 동안 바닷물이 엉덩이를 찰싹 때리기도 하고 손으로 바다도 휘저어보고....
내 얼굴을 스치는 보라카이의 바람에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보트타고 해맑게 웃는 외쿡언니들 -.-ㅋㅋ
우리가 탄 보트보다 커서 더 여러명이 앉아 있다.
카메라보고 손흔드는 모습보니 기분좋다.
근데 겁도 없는지 구명조끼를 안입었네? 우린 꽉 조여서 챙겨입었고만 -.-;;






우리말고 두명의 뱃사공(?)이 함께 타서 배의 방향을 조절한다.
이 사람들은 다른 필리핀사람들같지 않게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다.
뒷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저 뱃사공은 바다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이 일을 하면 얼마나 벌지? 어떤 미래를 바라고 일을 하는 걸까? 꿈이 뭘까? 등등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내 사진은 왜 찍는 거임? 하는 표정 ㅎㅎ






엄마 바닷물이 자꾸 엉덩이 때려요~






바다를 여기저기 쏘다니다.... 아직 선셋이 시작도 안했는데 육지쪽으로 방향을 튼다.... 에엥?
배에서 내려 기다리고 있던 드보라보라카이 스텝인 리노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정해진 시간이 있다네
선셋 아직 시작도 안했자녀? 했더니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한국인 직원에게 전화를 해준다.
뭐 그렇게 기분이 나쁜 것도 아니었고 요금 또 내고 한번 더 탈까? 했지만 지금 타기 시작하면 바다가 깜깜해질지도 모른다는 드보라직원의 말이 걸려 걍 구멍가게에 들어가 산미구엘을 사다놓고 해변에 퍼질러 앉았다.
뭐 이렇게 앉아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사실 좋았다. 많이~~~ ^^




다음에 보라카이를 다시 가면 그땐 매일 저녁마다 선셋세일링을 할 것이다. 산미구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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