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다음으로 노을공원을 찾았다.
하늘공원입구에서 표지판을 보고 찾아가면 되는데 30분가량 걸어가면 된다.
노을공원의 볼거리 : 바람의 광장, 노을광장, 각종 조형물
하늘공원에 비해 노을공원은 유명세가 덜한 것 같지만
노을공원도 하늘공원에 뒤지지 않을 만큼 멋진 곳이니
시간이 된다면 들러보길 권한다.
특히 노을질 무렵의 노을공원은 하늘공원의 억새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멋지다.
노을공원 입구
여기서 조금 더 걸어 올라가야 한다.
하늘공원을 다녀오느라 이제 걷는게 좀 버거웠다.
걷는 게 힘든 분들은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 순환버스는 관련글 - 월드컵공원 가는 방법 참고 )
도착.
이제 곧 해가 떨어질 것 같다.
하늘공원이 낭만적인 곳이라면 노을공원은 무릉도원같은 곳이었다.
잎을 늘어뜨린 버드나무와 초원같은 잔디밭이 어스름저녁과 만나 몽환적인 느낌을 뿜어낸다.
나무들 사이로 하얀 수염을 가슴까지 기른 신선이 지나간다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바람의 광장으로 가면 서울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탁트인 바람의 광장
하나같이 이름을 너무 잘지었다.
노을공원에는 예술품들도 중간중간 눈에 띄었다.
거대한 사람모양은 보는 각도에 따라 착시현상을 일으킨다.
노을광장가는 길
노을공원에 노을광장이라고 이름을 중복되게 지을 필요가 있을까 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다.
노을광장의 석상. 이 석상뒤로 하늘이 발갛게 물들면서 노을이 진다.
(노을공원 아주머니 작품)
마침 분주하게 노을을 찍고 계신 아주머니가 계셨다.
그 분이 실루엣모델 좀 해주실래요?
손 마주잡으시고~ 아~ 그림좋다 추임새까지 넣으시며 사진을 찍으신다.
손발이 오글거려서 혼났네
그래도 사진은 꽤 분위기있게 나와서 아주 맘에 든다.
아주머니가 가고 나서 우리도 시도해본 사진들
삼각대가 없어서 대충 땅바닥에 고정시켜 놓고 찍어봤다.
제법 괜찮다.
응용버전들
벤치에 앉아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면
지구별이 아닌 다른 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구경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기자라며 또 실루엣모델을 청하신다.
근데 아깝게도 사진을 받지 못했다.
사진을 엄청 빨리 찍으시더니 감사합니다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달려가버리시는 바람에...
지하철역으로 다시가기 위해
강변북로쪽으로 나와 가로등하나 없는 숲길을 걸었다.
꽤 오래....사실 좀 무섭더라
호랑이가 물어가도 아무도 모를 것 같은 깜깜한 숲길이었다.
다시 만난 하늘공원입구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두곳다 매력적인 곳이지만
노을과 함께한 노을공원의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는지
자려고 누웠는데 계속해서 노을공원의 풍경들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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