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친구와의 만남을 질투라도 하듯
게이는가 싶더니 하늘은 또다시 미친듯이 비를 퍼붓고....
원래 가려고 야심차게 마음먹었던 곳까지 가지도 못하고
후다다닥 비를 피해 찾아 들어간 까페 '코끼리 탈출하다'

가는 방법 : 지하철 2호선 홍대역 4번출구로 나와서 나온 방향으로 쭈우욱 직진하다보면 오른편에 패밀리마트가 있다. 패밀리마트를 끼고 우회전해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스페인레스토랑 알바이신 옆에 있다.

가격대 : 생각나는대로 적자면 커피는 5000원 전후반대이고 바나나머핀은 3000원 병맥은 카스 3000원 외국맥주 7000원
안주는 3000원~10000원대이다.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다.


주소도 모르겠고 전화번호도 모르겠고....쩝...


홍대에서 카페는 처음 들어가보는 건데
자잘하게 여기저기 빈틈없이 꾸며져 있고 조금은 어둑한 분위기인데 원색의 의자가 믹스매치되어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에 음악도 카페분위기에 맞게 흘러나온다.
비오는 날 창가에 앉아 병맥주를 홀짝이며 수다떨기엔 딱 좋았다.








올라가는 계단에 있던 코끼리가 그려진 우체통 그리고 그림잘그리는 초딩의 스케치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벽화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기대하며 문을 밀고 들어간다.






카페 구석구석 이런 사진들이 장식되어 있다.








카페 내부 모습
뭔가 정리가 안되있는 느낌이지만 그게 묘하게 매력적이다.







개성있는 메뉴판 하지만 책이 너무 낡아 더러울 것 같기도... -.-;








어차피 비싼 맥주시켜봐야 맥주맛도 모르는데 가장 저렴한 카스 두병과 나초+살사소스 합이 9000원








창밖풍경이라곤...
옆집지붕에 얹어진 에어컨 실외기랑 멀리 보이는 레알스페인어학원(학원이름이 레알 레알스페인어학원임) 그리고 선이 잔뜩 엉킨 전선주뿐이지만 흐르는 음악에 취해 비에 취해 카스에 취해보니 그저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어둠이 내려앉을때까지 우리도 눌러 앉아있었는데
짙어지는 어둠만큼 카페분위기도 점점 무르익어간다.







이곳이 우리 자리
문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곳이다.
저 안쪽너머 자리는 뭔가 관계자(?)스러운 분이 진을 치고 있어 다가가기 힘들었다. 흠....
뭐 나쁘진 않았다.







안주도 떨어지고 술도 떨어졌겠다.
이제 그만 일어나야지...








멋진 음악과 함께 멋진 시간을 선사해준 '코끼리 탈출하다'
일하시는 여자 분이 좀 덜 무뚝뚝했더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처음부터 그리 다정다감한 분은 아니셨지만 갈땐 심지어 인사도 쌩까심
우리 한 세시간밖에 안 있었어요 ㅠㅠ







나오면서 보니 익숙한 분이 보인다.
국민할매 김태원 아니십니까?
알고보니 이 카페는 부활의 한 멤버가 주인이라고 한다. 누구인지는 모르겠다.
근데 사진속의 김태원할매의 머리가....ㅋㅋ





작고 어둡고 어지러운 듯한 카페이지만
비오는 날 창가옆자리에서 보낸
느릿느릿하고 조용하게 흘러가던 시간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담번엔 요기 찜~!
헬로키티카페... 돌아댕기다 발견했는데 이런 곳이 있었다니 완전 반가웠다.




홍대는 이쁜 곳도 많고 맛있는 곳도 많고....
앞으로 자주자주 놀러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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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딸기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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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0.09.23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대에는 참 좋은 곳이 많은 것 같아요 ㅎㅎ
    공연보기에도 좋고,,
    술취한 외국인 구경하기도 재미있고 ㅋㅋ
    알바이신은 무슨 황소 같은게 그려져있던 곳인 것 같은데..
    그 근처에 있는 것이군요.
    저는 추석에 형수님과 오징어구어서 집에서 맥주마셨어요 ㅋ
    조금 남은 추석 기간도 즐겁게보내세요~

  2. 샤인... 2010.09.29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끼리는 부활의 베이시스트인신 서재혁님이 사장님이신 카페예요....

    글고 부활의 사무실이기도 하고요...ㅋㅋ그래서 그곳은 부활과 부사모의 아지트랍니다.....

    가끔 그곳에 부활 네분이 계시기도 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