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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포 - 홍대,상암,서대문

[홍대] 프리마켓 볼거리

홍대프리마켓?
홍대라는 단어만으로도 떠올려지는 것들이 있다.
젊음, 클럽, 음악, 예술, 패션, 에너지... 기타 등등
프리마켓은 홍대의 그 모든 이미지들이 발산되는 곳이 아닌가 싶다.

가는 방법 : 2호선 홍대역에서 내려 5번출구로 나간다. 홍대정문근처의 홍대놀이터에서 매주 토요일열린다.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고 한다.
가는 길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5번출구로 나와서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간 후 못된 고양이라는 악세사리집을 오른쪽으로 끼고 올라가다 보면 멋있게 생긴 안경점과 관광안내소가 나오는데 여기서 홍대지도를 하나 달라고 해서 얻은 후(난 지도를 모으는 습관이 있다.) 안경점을 왼쪽으로 끼고 돌아 쭈~우욱 올라가면 홍대정문이 보이는데 홍대정문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보면 골목이 있고 좀 들어가다 보면 홍대놀이터...헥헥~


토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개성있는 그들을 구경하는 것도 참 재미있다.

몇년 전 니콜리치가 머리를 가로지르는 헤어밴드를 하고 나왔을 때
저 각설이 머리띠가 설마 우리나라에 들어오진 않겠지 했는데
요즘 유행인듯 싶다.

홍대 프리마켓,유행





남자분 셔츠가 멋있었다.

홍대 프리마켓,패션






과감한 언니야의 망사 카디건...

홍대 프리마켓,스타일






와우 호피...

홍대 프리마켓,유행






좀 지나간 유행이기도 하지만 바가지머리는 언제봐도 귀엽다.

홍대 프리마켓,바가지머리






내맘대로 꼽은 베스트 드레서커플
먼저 남자분은 원색에다가 유치해보일 수 있는 캐릭터티셔츠를 블랙팬츠와 함께 연출해 멋지게 스타일링했다.
여자분은  검은 티셔츠의 보라색포인트와 레깅스색을 맞추는 센스가 보통이 아닌 거 같다.
둘이 다른 듯 하지만 컬러를 비슷하게 맞춰 참 잘어울리는 커플룩이기도 하다.

홍대 프리마켓,커플






음 이제 사람구경 그만하고 프리마켓으로 고고~!



프리마켓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악세사리 매대가 주우욱 늘어서있다. 초저가를 고집하는 나에게 가격은 쬐금 비싸게 느껴졌다.

홍대 프리마켓,악세사리




악세사리매대를 살짝 훑어주고 프리마켓으로 들어갔다.


홍대 프리마켓


홍대 프리마켓


홍대 프리마켓

홍대 프리마켓




언젠가 이 머리를 한 사람의 머리속을 유심히 보다가 경악을 금치못했던 적이 있다.
비듬, 먼지, 밥풀(?) 온갖것들이 다 들어있었다. 뒤적거리면 뭔가가 더 나올 것 같기도 했다.
그래도 참 멋있긴 하다.


홍대 프리마켓




종이모자를 만들어쓰고 나란히 앉아있던 삼총사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홍대 프리마켓











놀이터라고 해봐야 이 미끄럼틀과 그네 덜렁 두개뿐...

홍대 프리마켓

홍대 프리마켓

홍대 프리마켓






프리마켓의 한 구석 회관(?)같은 곳에서 고스톱 삼매경에 빠진 어머님들....

홍대 프리마켓,고스톱




초상화 중에서 가장 인기많았던 10원 초상화.. 
잠깐 쪽파는 걸 감수하면 10원으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홍대 프리마켓,10원 초상화

홍대 프리마켓,초상화




홍대 프리마켓,초상화

홍대 프리마켓,그림




프리마켓은 flea마켓 즉 벼룩시장이 아닌 free마켓이라고 한다.
중고상품이 아닌 직접 만든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서 팔기 때문에 중고시장처럼 초저렴 가격을 기대하고 가면 좀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성상품과는 다른 쌍콤한 물건들이 많다.
귀걸이는 7000원대부터 만원넘어가는 것들도 있고 (내가 물어본 것들을 기준으로..)
목걸이는 13000원대, 브로치도 13000원대....
작은 가죽동전지갑은 8000원
직접 장식한 모자는 19000원부터
초상화는 가격대가 다양한데 맘에 드는 것은 2인에 17000원이었다.

홍대 프리마켓

홍대 프리마켓

홍대 프리마켓

홍대 프리마켓

홍대 프리마켓

홍대 프리마켓,도장

홍대 프리마켓

홍대 프리마켓

홍대 프리마켓

홍대 프리마켓,라이터



뜨거운 태양을 피해 그늘에서 생음악을 들었다.
한 오분? 역시 난 이런데서 오래 못 앉아있는다.


홍대 프리마켓,공연

홍대 프리마켓,공연



프리마켓은 전체적인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 대충 둘러본다면 1시간내로도 다 볼 수 있다. 아니 30분도 안 걸릴지도...
하지만 놀이터안을 꽉채우고도 넘치는 에너지를 맘껏 느껴보고 싶다면 천천히 느긋하게 물건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며 구경해보는 것도 좋다.


홍대 프리마켓

홍대 프리마켓

홍대 프리마켓






프리마켓은 아니고 악세사리매대의 맨끝에 있던 아저씨인데 파는 물건들 종류가 다양했다.
열쇠고리,팔찌,망원경,인형,그 밖의 장난감들...
난 솔직히 프리마켓의 물건들보다 이 아저씨 물건들이 심히 땡겼다.
어쩔 수 없는 내안의 싸구려본능이랄까?
특히 도라에몽 열쇠고리.... 아 그냥 데려오는 거였는데 후회막급이다.




프리마켓을 뒤로 하고 나오자마자 띠용~
이 사람들 멋있다.
뭐하는 사람들일까?
아침엔 몇시에 일어나고 점심엔 뭘먹고 저녁엔 어디서 놀까?  둘이서 무슨 대화를 주로 할까?
난 이런 사람들을 보면 대리만족을 느낀다.
자기 느낌대로 솔직하게 사는 것 같이 보여서...난 그렇게 살지 못하니까...
뭐 생계를 위해 장사를 하는 사람들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포스가 가득하다.

홍대 프리마켓,프리스타일






돌아가는 길에 거리에서 닭다리스낵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닭이랑 똑같은 포즈 취하기, 사다리타기, 간단퀴즈 등 잘하면 닭다리스낵을 준다.

홍대 프리마켓,닭다리




닭다리스낵을 먹기 위해 늘어선 사람들...
나도 합류~!





아싸 세박스.
참고로 후라이드치킨맛이 훨 맛있다.




만원인데 발에 안맞아 못샀던 연보라색 플랫.
아직까지 눈에 밟힌다.

홍대 프리마켓,신발



이상 프리마켓 구경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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