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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탐험기/I ♡ 산토리니(Jun.10)

산토리니 (비교적 저렴한) 숙소 - 빌라로사 (Villa Roussa)

산토리니에서 4박을 머무르던 숙소이다.
산토리니 신혼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숙소정하기였다.
신혼여행이니 그래도 좋은 숙소를 가야하지 않을까?
신혼여행도 걍 여행일뿐인데 무슨 돈아깝게....
아니 그래도....
에이 돈아까워....
아니 그래도...
108번뇌도 아닌 1008번뇌는 한 것같다.
게다가 산토리니에는 정말 멋진 숙소들이 많아서
정신차리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하루에 100만원짜리 숙소를 보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게 된다.
정신 단단히 차리고 내린 결론~!
저렴한 숙소에 머무르다
딱 하루만 좋은 곳에 가보자~!
광클릭질에 무한 검색으로
부킹닷컴을 뒤지고 또 뒤져 예약한 곳이 바로 빌라로사이다.
아~ 정말 힘들게 찾은 숙소였다.
사실 이 숙소보다 저렴한 곳은 널렸다.
하지만 그래도 좀 깨끗하고 위치가 좋은 곳에 숙소를 잡으려고 했고
결과는 성공~!
적당히 깨끗하고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위치가 대박 좋은 숙소를 원한다면
강력추천한다.
빌라로사~!




위치
: 피라마을 버스정류장에서 1분? 아니 2분? 거리 (피라마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가격 : 2010년 6월말에서 7월초 가격으로 일박당 50유로 (약 75000원), 성수기 요금이다. 우리나라 생각하면 비싼거지만 산토리니 숙소치고는 저렴한편이다.

장점 : 비교적 저렴한 가격, 깔끔한 시설, 무엇보다 위치 대박 좋음, 시내복판이긴 하나 소란스럽진 않음 (사실 맨날 곯아 떨어져서 내가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름..)

단점 : 산토리니는 좋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숙소가 많으나 요긴 시내한복판에 위치한 터라 풍경따윈 없음.
침대시트를 매일 갈아주진 않음 (청소는 매일 해줌), 금고 없음

기타사항 : 비누와 뽀송뽀송한 타월 제공, 지하에 공동 휴게실(인터넷 가능한 컴퓨터 한대있음, 역시나 속도는 느림), 옥상에 나름 자쿠지있음.

: 처음 이틀간 팁주는 걸 잊었다. 중간에 주려고 했으나 안주다 주면 이상할 것 같아 안주다가 가던 날 한꺼번에 5유로를 청소아주머니 손에 꼭 쥐어드렸다. 수줍어하면서 어찌나 고마워하시는지 그동안 안드린게 미안했다. 근데 그동안 팁안줘서 시트 안갈아줬나? -.-;

공항에서 픽업 : 에게안에어 파업으로 어쩌다 하루 일찍 산토리니에 온 우리, 해도 져가고 막막한 맘에 일단 빌라로사로 전화해서 되도 않는 영어로 계속 말하니 답답했던지 아저씨가 엄청 큰 벤을 몰고 데리러 오심. 원래 픽업서비스가 있는지는 모르겠음.


부킹닷컴의 빌라로사 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booking.com/hotel/gr/villa-roussa.html?sid=c0e2b89ffa81cfabe1f533e3853ccc85;checkin=2010-10-29;checkout=2010-10-30;show_room=RD9618304


빌라로사 외부모습
2층이었던가? 3층이었던가? 아담한 사이즈의 숙소이다.






내가 묶었던 곳이 1층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가 1층인거 같기도 하다.
우리방에서 여기가 내려다 보인다.






산토리니의 상징인 당나귀로 장식해 놓은 입구의 테이블







입구의 전체적인 모습
왼편에 주인 아저씨가 계시는 사무실이 있다. 아저씨한테 말해서 렌트카도 예약하고 ATV도 렌트했다.
여기 주인아저씨 곰같이 생기신게 너무 귀여우시다.
오른쪽 동그란 아치로 들어가면 복도가 나온다.






내가 묶었던 층의 복도모습
복도라고 하기도 뭐하게 짧음. 방두개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이방은 어쩌다 하루 일찍 산토리니로 가게되어 급한 김에 하루 잤던 방이다.
침대 두개가 꽉 들어찬 좁은 방이다.






욕실은 보이는 게 전부이다.





산토리니의 숙소들은 희한하게 티리비가 요런 식으로 붙어있다. 반드시 침대에 누워서 봐야 한다.






다음날이 되니 옆방으로 옮겨주셨다.
침대도 더 이쁘고 보조 침대까지 하나 더 있다.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도 좋을 것 같다.





이 방도 티리비는 천장에 붙어있다. 공간활용센스가 끝내준다.






욕실도 훨씬 넓다. 욕조도 넓어서 샤워할 때 편하다.






방에 조그만 테라스가 붙어있다.






빨래도 널 수 있고 답답하지도 않고
숙소는 왠만하면 테라스가 있는 곳이 좋다.





우리방에서 보이는 풍경

앞쪽은 별거 없고...






아래쪽은 휴식공간






늦은 아침 청소아주머니가 건물을 돌며 청소하신다.






지하에 있는 휴게실
느린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와 휴식공간, 간단한 취사를 할 수 있는 주방이 있다.
커피와 빵도 있고 찬장에 잼같은 것도 있는데 오래됬을까봐 안 먹었다. 난 의심많은 여자니까...





대신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오징어짬뽕을 먹었다.
이런데 와서 궁상맞게 컵라면 먹으면 너무 맛있다.





카드키...는 아니고 카드키모양의 그냥 열쇠이다. 밑에 열쇠 대롱대롱 달려있음.






옥상의 모습
물도 깨끗히 받아놓고 했지만 이용해보지 못했다.
덥기도 하고 다른 데 구경하느라 바쁘기도 해서...



방을 뺄 때 주인아저씨가 없어서 인사를 못하고 나온게 아직도 너무 아쉽다.
첨엔 무뚝뚝한 거 같았는데 그 와중에 은근히 정이 느껴지는 분이었다.
볼 때마다 엄지손가락 치켜들면서 에브리띵 이즈 오케이? 이러는데 너무 귀엽기도 하시고...
동글동글 곰처럼(곰돌이는 아니고..)생긴 주인아저씨 보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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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milk.tistory.com/category/세계%20탐험기/I%20♡%20SANTORINI(10.%20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