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유명한 관광지인 세부
이곳으로 여행을 가기로 정한 이유는
저렴한 가격 (뱅기표 저렴한게 많다.)
적당한 비행시간(한국에서 약 4시간 30분정도 소요)
거기에 휴양을 할 요량이었다.
이제 내 맘대로 가고 싶은 곳을 가기 보다는
아이를 생각해 비행시간부터 여행의 형태까지 아주 귀찮게 고려할 것이 많아졌다. ㅠㅠ
결론적으로 세부는 아이데리고 가기 적당한 곳이었다.
항공권
여행경비를 좌지우지하는 항공권.
항공권을 저렴하게 살 수록 여행경비가 절약된다.
항공권 가격이라는게 요일마다 다르고 시기마다 다르고 하니 여기 적어놓은게 절대적인 가격은 아니다.
나같은 경우 10월중순 땡처리닷컴을 이용해서 필리핀항공 1인당 32만원(텍스유류세,떙처리수수료2만원포함)에 끊었다.
세부를 가는 저가 항공권으로는
가장 대표적인 곳이
세부퍼시픽
1불 프로모션때 제대로 잡으면 10만원대에 왕복표를 득템하기도 한다고...부럽 ㅠㅠ
근데 앞으로 이 프로모션이 없어질거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에어아시아
이곳도 20만원아래로 득템이 가능하다고.... 근데 이 항공사는 사건사고가 많은게 특징인듯....
그르나 저 위의 가격들은 비수기인경우나 컴터앞에 딱 대기타고 있을 수 있는 분들이 득템하는 가격인거 같다.
그외에 진에어, 제주항공 등등이 있다.
시간적 여유나 요일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다면 땡처리가 젤루 무난하게 저렴한 듯^^
참고로 땡처리닷컴 일처리도 빠르고 전화도 잘 받고 이름은 싸구려같지만 ^^;
서비스는 제법 괜찮은 곳이었다.
내딴엔 아이때문에 새벽비행을 한번이라도 줄여보려고 쬠 더 주고 필리핀항공을 선택했다.
저가항공이 아닌 필리핀 국적기라서 좀 더 낫겠지 하는 심정도 있었고....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럭저럭 갠춘했다^^
세부지도
우리가 흔히 세부간다 할때 가는 곳은 주로 막탄섬이라고 볼 수 있다.
인공해변이 딸린 리조트들이 주로 이 막탄섬에 있고 공항 역시 막탄섬에 있다.
왼편 다리 건너는 흔히들 세부시티로 부르는 곳으로 큰 쇼핑몰과 클럽, 유적지등이 있다.
휴양이 목적이라면 막탄리조트로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다.
세부시티의 호텔들이 가격은 약간 저렴하긴 하다고 한다.
막탄섬에 있으면서 세부시티를 가려면 리조트에 셔틀이 있는 경우 돈내고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하거나 하는 방법이 있다.
거리는 30~40여분인데 오후 5시부터는 차가 장난아니게 막혀 심하면 두시간까지 걸리기도 한다고 한다.
다행히 그 시간대에는 안타봤다. ^^;
세부의 치안
세부 여행을 준비하면서 은근슬쩍 놀란게 세부는 변변한 해변이 없다. 퐝당~
해변을 즐기고 싶다면 배타고 보홀이나 뭐 기타 다른 섬으로 따로 투어를 가야한다고 함.
애달고 쉬운 일은 아니다. ㅠㅠ
일단 세부도 언젠간 가야지 했던 곳이고 다른 곳보다 가격도 싸고 해서 추진하긴 했다.
맘한켠 보라카이같은 해변을 살짝 기대했건만 해변은 커녕 리조트를 벗어나서는 마음대로 도보로 다니기도 어려운 관광지였다.
도보가 어려운 이유로는 많은 분들이 치안의 불안정성을 얘기한다.
그 외에 길을 걸으면 끈질기게 달라붙는 삐끼들. (이건 보라카이에도 있지만 정도가 훨 심하다고...),
구걸하는 아이들, 물건파는 아이들 때문에 아이와 함께라면 도보로 그 나라 사람의 삶을 보려는 생각은 일치감치 고이접어야 한다.
후기글들을 보면 막탄에서 그나마 번화가인 마리바고 리조트 주변 5분~10분정도는 걸어다니는 분들이 종종 있는 거 같긴 하다.
세부에 사시는 분들은 그래도 사람사는 곳이니 그렇게 무섭진 않다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관광객인 나의 눈에 비친 리조트밖은 걷고 싶지만 결코 걸을 수 없는 길이었다.
내 경우 막탄에서 거리를 걷는 관광객은 한명도 못봤다. 차에서 구경하는걸로 그냥 만족.
(막탄이 시골이라 좀 더 허름하고 세부시티쪽은 그래도 도시느낌이 제법 나긴 한다.)
심심찮게 들려오는 필리핀 총기사건이나 셋업사건들은 현지에서 안좋은 일에 엮인 한인들 상대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세부현지거주 한국인은 말했다.
그냥 관광객의 입장에서 3박 5일 경험한 세부의 치안은 태국과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
방콕은 생각보다 안전해서 놀랐고 세부는 생각보다 안좋아보여서 놀랐고.....
나처럼 여기저기 쏘다니며 구경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있어 세부는 여행의 온전한 의미를 찾기에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었다.
리조트안에서 마사지샵안에서 쇼핑몰안에서만 관광이 이루어지고 세부시티투어라는게 있지만 늘 가이드를 동반하는게 당연시되고
여행자에게 어느 정도는 발길 닿는데로 갈 수있는 자유가 있으면 좋을텐데 그런 자유가 없는 곳이라는 생각이다.
그나마 호핑을 해야 좀 자유가 느껴진달까?
그럼에도 가깝고 휴양지치고 저렴한 가격으로 바다를 만나고 즐길 수 있는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 중저가 리조트 등이 세부의 매력인 듯 싶다.
세부의 관광형태.
세부는 현지에 한인 업체가 엄청 많다.
그래서 대부분 관광의 형태가
한국인이 와서 한국인이 하는 식당을 가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사지샵을 가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핑을 하고 다이빙을 하고 이런 식이다.
좀 웃기지만 그렇다 ^^;;
실제로 차타고 가다보면 한국어 간판이 꽤 많다.
물론 현지업체도 몇군데가 있긴 하지만 주로 한국인업체를 이용하는 일정이 많다.
낯선 곳을 여행하며 부딪히는 설렘은 적지만 그래서 편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아이를 데리고 가는 입장에선 돌발상황에 도움받을 곳이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세부는 택시도 이용에 주의사항(?)이 많아 한인업체를 이용하며 적절히 픽드랍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다.
한인업체가 많은 만큼 여행이 편한 곳이기도 하다.
네이버에 세부백배즐기기라는 카페에 가면 이런 한인업체들 정보가 넘친다.
대부분의 업체가 친절하다. 경쟁이 치열해 보인다.
세부의 대중교통.
택시 끝. -_-;
내공이 쌓인 여행자라면 모를까 현지인들이 타는 지프니를 타기도 그렇고.
지프니가 8페소(약 200원)밖에 안하지만 세부 처음 가는 여행자가 타기엔 다소....
아래 사진이 바로 지프니이다.
창문없고 지하철처럼 긴 의자에 마주앉아 가는 트럭도 아닌것이 봉고도 아닌것....ㅎㅎ
한국인 업체 픽업시 한번 타봤다.
굳이 타겠다면 방법은... 큰길을 따라 지프니가 다니는데 아무데서나 잡아서 타고 내릴땐 지붕을 두드리면 된다고.....ㅋ
막탄의 작은 도로사이는 트라이시클이라고 오토바이에 서너명 탈 수 있는 공간을 붙인 이동수단이 있는데 짧은 거리 이동시에 종종 타기도 하는 것 같다.
한국인이라면 바가지를 못씌워 안달이라 흥정은 필수. 20페소에서 50페소까지 개인의 역량(?)에 따라 주고 탄다.
택시 타는데도 주의가 필요한 동네이다.
아... 피곤이 밀려오는 대목이군....ㅋ
미터기는 반드시 켜달라고 하고
특히 장거리 이동시에는 흥정을 걸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막탄에서 세부시티를 가거나 하는 경우)
택시로 이동할 계획이 있을 경우 카페같은 곳에서 적정가격을 미리 알고 타야지 안그럼 덤탱이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잔돈은 거의 안거슬러주므로 잔돈을 꼭 챙겨타야한다.
이상한 점이 팁으로 조금씩 더주는게 관례화되어 있다.
현지 사는 한국인들이 택시탈때 중국인인척 한다는 것으로 보아 한국인에게만 유난히 팁을 요구하는 듯 하다.
세부 여행준비하면서 얘네한테 한국인은 봉이구나 하는 느낌을 종종 받았다.
여행가서 불쌍하다고 남발한 과한 팁은 다음 여행객에게 혹은 자신이 다시 여행하러 올때 오른 물가로 되돌아오니 명심하고
정 주고 싶다면 현지물가에 적정한 팁을 알아가서 주도록 하자.
(보통 잔심부름해주는 리조트 직원이나 메이드에겐 20페소정도, 서비스차지붙은 식당에선 팁 안주고 마사지사에게는 50페소나 1달러정도라고 한다.)
일본인이나 중국인들은 팁을 안준다는 얘기도 있다.
필리핀에서는 기본적으로 팁문화가 없다고도 한다.
어쩌다 한국인이 호갱이가 된건지.... -_-;
이곳의 미터기는 단거리가 빨리 오르므로 다행히 돌아가거나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한다.
택시기사 입장에선 빨리 데려다주고 또 사람을 태우는게 이득이라.... 불행 중 다행인 대목 ㅋㅋ
세부에서 장사하는 분들한테 위와 같이 들었다.
또 리조트같은 경우는 가드에게 택시를 부탁하면 잡아다준다.
쇼핑몰같은 곳에서는 택시타는 곳이 있는데 그 곳에서 타면 쇼핑몰직원이 종이쪼가리를 준다.
택시기사가 바가지를 씌우거나 횡포를 부리면
받은 종이로 신고를 할 경우 그 택시는 앞으로 해당 쇼핑몰에 출입을 금지당한다고 한다.
공항에서 탈 경우 노란택시가 비싸지만 바가지는 안씌운다고 한다. 그러나 밤되면 얘네도 흥정에 돌입한다는 얘기가....
정말 피곤한 일이다. 쩝...
아얄라몰에서 택시탈 때 받은 종이쪼가리
페소환전하기
달러로 환전 후 세부 현지에 가서 페소로 환전을 한다.
공항에서는 택시비 정도나 당장 쓸 정도로만 환전하고
마리나몰같은 쇼핑몰에서 하면 된다.
시티의 경우 아얄라몰 3층 (4층이라고도 하고... 아얄라 구조가 헷갈림)이 잘 쳐준다고....
또하나 팁은 달러가 클 수록 환전율이 좋다.
10달러짜리나 1달러짜리는 환전율이 더 안좋다.
바꿀려면 자잘한 돈보다 큰돈을 바꾸도록....
한인업체를 이용할 경우 환전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있다.
환율그대로 해주는 곳도 있고 그냥 동전먹고 해주는 곳도 있다.
세부의 날씨
세부는 알다시피 여름나라.
여름만 있는 곳이다.
항상 덥되 비가 많이 오는 우기, 그리고 덜오는 건기만 있을 뿐이다.
비가 덜 오는 건기가 아무래도 여행이 수월할 것이다.
건기 12월 ~ 5월 (온도가 높고 습도가 낮음)
우기 6월 ~ 11월 (습도가 높으며 종종 태풍이 옴.)
통상적으로 이렇게 나뉘나 우기라고 해서 죙일 비오는 건 아니고 퐈끈하게 스콜이 1시간 정도 내리고 맑게 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내가 갔던 10월 중순은 태풍이 막 지나간 후라 날씨가 대체적으로 좋았고 하루는 비가 많이 와서 휴교령이 내릴 정도였다.
이날은 스콜이 아니라 반나절은 비가 내렸다.
우기에 다녀온 지인은 하루에 한시간씩 소나기 내려서 시원하니 더 좋았다고 하고...
나도 세부의 비오는 날, 맑은 날 모두를 경험해서 더 좋았다고 애써 생각하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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