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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변산]가볼만한 곳 - 내소사.. 고요하고 아름다운 곳

내소사를 찾던 날...

공기는 차가웠고 하늘에선 눈인지 비인지 모를 것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땅은 이미 내린 눈이 살짝 녹아 질척거렸다.

그냥 숙소가서 쉴까하는 마음이었지만 내소사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냥 한번 걸어보기로 했다.

뭐... 절이 거기서 거기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근데 궂은 날씨 탓이었을까?

사람도 별로 없었고 그 날씨 덕에 내소사는 절경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경치를 보여주었다.

아마 사람 바글거리고 날씨도 좋은 날에 왔다면 이런 정도의 느낌까지는 못받고 갔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변산가려면 내소사는 꼭 가라고 추천을 하고 있다.

 

 

 

 

입구부분엔 식당몇군데가 있다.

 

 

 

 

입구부분에서 한벅 슥~ 읽어주고 들어간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자마자 키가 크고 날씬한 나무들이 양옆으로 늘어서 있다.

이 멋진 길을 지나간다.

 

 

템플스테이도 하는구나....

 

 

오래되어보이는 나무뿌리위에 사람들의 소원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땅도 질척되고 날도 궂었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멋진 설경을 또 언제 보겠어....

 

 

 

 

 

 

핸드폰으로 색감을 바꿔 찍은 사진들도 있는데

오히려 일반 카메라보다 더 이날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주는 것 같다.

 

 

 

숲길을 걸어 들어가 만난 내소사의 입구.

마치 무슨 비밀의 장소에 온 듯 조용하고 고요한 느낌이었다.

 

 

 

 

 

아이가 무척 흥미로워하던 이거...이거 뭐라고 하지? -.-??

 

 

절에 들어선 순간 아늑하면서 고요한 느낌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저 뒤의 산이 마치 내소사를 품고 있는 듯한 형상이었다.

 

 

희뿌연 구름아래로 안개인지 연기인지 흩날리는 모습과 눈내린 산이 어우러진 그 광경을 한참이나 말없이 바라보았다.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

 

 

뭔진 모르겠지만 끈이 나무를 여러겹 감싸고 있다.

 

 

입구부분에서 템플스테이한다는 거 보고 그렇구나 하고 지나쳤는데 절에 들어와보니 진짜로 템플스테이가 하고 싶어졌다.

 

 

 

 

 

 

찍는 사진마다 멋지다.

내가 사진을 잘 찍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내소사가 예술이었음.

 

 

 

 

 

 

  

 

이곳에 있자니 시간도 느릿느릿 흘러가는 기분이다.

 

 

 

 

 

 

뒷편에서 발견한 재밌는 다리.

동그랗고 얇은 나무를 붙여 만들었는데 엄청 미끄러워보였다. 

 

 

기념품가게도 있다.

쓸데없이 효자손을 무려 6000원이나 주고 샀다. -.-;

 

 

 

절 구경을 마치고 아까 그 길을 다시 걸어 나온다.

 

 

 

 

아까 들어오면서 모싯잎송편을 샀었다.

들고 다니기 귀찮아 계산만 하고 맡겨놨던걸 다시 찾으러 들름.

두군데 정도 송편가게가 있다.

 

  

개떡이랑 섞인 걸로 샀다. 한박스에 만원.

맛있다^.^

 

 

가을햇살을 받고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은 탐스럽지만 눈내리는 추운 겨울에 이 감들은 왠지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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