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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IP

카타르 도하 공항 9시간 환승 대기 - 도하공항 사용법


한국 - 카타르도하 - 그리스 아테네의 여정에서
카타르 도하에서 무려 9시간을 환승 대기를 하게 되었다.
9시간 그까이꺼....
했지만 자고 또 자고 일어나도 남아도는 시간
면세점을 돌고 돌아도 30분밖에 안지나 있고
어찌나 지루하던지....
덕분에 지금은 눈감고도 카타르 공항의 구조가 그려질 정도이다.

카타르 도하 공항은 환승객들이 참 많은 곳이다.
길고긴 환승 대기를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9시간동안 보고 배운 카타르 도하 공항의 이용법을 적어보려 한다.




일단 핵심정리부터~!

1. 준비물
보온을 위한 긴팔가디건이 필요하다. 도하는 엄청 덥겠지만 공항은 에어컨이 빵빵해 오래있으면 체온이 내려가 한기가 느껴진다. 비행기에서 준 양말도 꼬옥 챙겨둔다.
목베게와 안대가 있으면 편하게 잘 수 있다. (안대는 카타르항공에서 제공)

2. 대기 시간이 긴 사람에게 주는 무료급식(?)을 꼬옥 얻어먹는다.
공항의 물가는 비싸다. 이용방법은 아래에 적겠다.

3. 기도실옆에 수면실이 따로 있다. 자리가 거의 만원이므로 나오는 사람이 있으면 잽싸게 들어가서 자리를 맡는다. 






도하 공항은 연결통로를 가져다 붙이는 게 아니라 계단을 붙여서 지상으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공항까지 간다.
잠시잠깐 경험한 도하의 공기는 참 텁텁하고 습하고 뜨거웠다.







이국적인 건물이다. 내가 아랍권에 와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던 유일한 건물






버스에서 내려
시티투어를 하는 사람들은 Immigration쪽으로 가서 입국심사를 받고 (카타르는 비자가 필요한 나라이므로 시티투어를 원한다면 사전에 카타르항공이나 카타르대사관에 문의해서 비자를 받고 가거나 아니면 공항에서 받을 수도 있다고 함)
나처럼 그냥 공항에서 죽치고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Transfer쪽으로 가서 짐검사를 받는다.








휴대품을 검사하는 곳을 지나면







면세점이다.
인천공항보다 훨씬 규모도 적고 물건도 별로 없다.






한 층 올라가면 탑승게이트가 있는 곳이다.
도하공항의 의자는 못되먹게도 손잡이가 있어 누울 수가 없다.








그러나 방법은 다 있는 법
의자두개를 붙여서 다리를 뻗거나
아님 그 의자 사이로 누워버리면 된다.
재밌는게 다들 카타르 항공의 담요와 베게와 양말과 안대를 가지고 있었다.
담요훔치는건 우리나라 사람만 하는 짓이 아니라 다행이다. -.-;








공항내의 기도실







기도실바로 옆에 수면실(Quiet Room)을 적극 이용하길 바람






대기시간이 긴 승객에게 제공해주는 무료급식 타먹는 법...
왠지 노숙자가 된 기분이 잠깐 들었으나 공짜음식을 먹어서 기쁠 뿐이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생긴 둥그런 인포메이션같은 곳에 찾아간다.
위치는 게이트 12번근처
가서 비행기표를 슥 내민다.







그럼 아래와 같은 종이를 비행기표갯수만큼 준다.
이 표를 들고 신나게 흔들며 식당으로 간다.








식당의 위치는... 음 생각이 안나네 이런 제길슨.....
끝부분에 위치해있는데....
암튼 크게 식당이 두군데 있는데 더 크고 탁 트인 곳에 있는 식당이다.
식당을 찾아가 이 표를 보여준다.
그럼 두가지를 고르라고 한다. 감자칩은 필수로 주는 듯 싶다.







음료수도 공짜이니 꼭 챙기기.
저 오믈렛 생긴건 저래도 되게 맛있었다.






신기한 꼬부랑 아랍 글씨






다시 한층 내려가서 면세점 자세히 구경하기 (2층에도 조그만 면세점이 있긴 하다.)








인기만점 아우디








낙타 기념품이 많다.










부르카인지 히잡인지 챠도르 인지 아무튼 이슬람의 전통의상인 것 같다.
자세히 보면 어깨와 소매부분에 나름 멋을 부렸다.
이 옷을 입어야만 하는 여자들은 기분이 어떨까 궁금하다.
그냥 자기들의 전통이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걸까?
아님 답답해하면서 어쩔수 없이 입는 것일까?








면세점 중앙에 떡하니 있는 금가게
금을 유난히 좋아하는 듯









기다리는 사람들...







기나긴 대기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비행기에 탑승할 시간

다시 버스를 타고






비행기에 오른다.






하늘로 올라가는 느낌이랄까?







화려한 사막의 밤




9시간 대기하느니 시티투어나 할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