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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구 - 종로,명동,이태원

서울에서 이층버스타기(서울 시티투어버스)

우연히 알게 된 시티투어버스.

외국가면 흔히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있는 줄은 몰랐었다.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

타야겠다 맘먹고 찾아보니 복잡하게시리

이것도 한가지 종류가 아니었다.

 

각기 다른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고

코스나 버스의 종류도 달랐다.

 

도심, 고궁, 야간, 파노라마 코스는 여기서 http://www.seoulcitybus.com/

강남순환 코스는 여기서 http://www.gangnamtour.go.kr/

전통문화 코스는 여기서 http://www.seoultrolley.co.kr/ (오픈 이층버스를 탈 수 있음)

 

은근 많아서 뭐가 뭔지 헷갈려 ㅠㅠ

각 버스들마다 1층인지 2층인지도 다르고 이용방법도 약간씩 다른 거 같다.

 

내가 이용했던 전통문화코스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요금은 어른 1인당 15000원 (옥션같은곳에서 하루전에 사면 13000원에 구입가능)

6살부터 18살까지 10000원

한번 티켓을 구입하면 하루동안 무제한으로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다.

씨티투어 탑승정류장이 몇군데 있는데 본인이 가기 쉬운곳에서 승차하면서

요금을 내면 팔찌를 주는데 그걸 팔에 계속 차고 있으면 된다.

 

 

 

우리는 서울역에서 탑승하기로 하고 서울역에서 내렸다가 이상한 출구로 나오는 바람에

서울역에 도착했음에도 서울역 시티투어 버스 승차장까지 찾아가는데만 20분은 걸린거 같다.

그래도 날씨는 참 좋다.

 

 

서울역앞은 참 화려한데 뒷편은 허름하다.

저 고가다리는 이제 곧 폐쇄된다고 한다.

 

 

수제화거리인지 구두가게들이 많았다.

 

 

기차지나가는 모습도 한눈에 보고....

 

 

 

씨티투어 버스의 서울역 승차장은 환승센터에 위치한다.

환승센터 6번.

환승센터가 뭔지 몰라 두리번두리번.... 서울역과 미생빌딩 가운데 버스승차장이바로 환승센터.

 

 

서울스퀘어라 불리는 미생빌딩.

아니다 미생빌딩이라 불리는 서울스퀘어.

 

 

서울역에서 바깥으로 나오지말고 9-1번 출구로 나오면 씨티투어 탑승정류장이 바로 보인다.

이 가까운 걸 20분을 뺑뺑 돌아왔숴 ㅠㅠ

 

 

운행시간표는 대략 이런데 매일 바뀐다고 한다.

모두 2층버스로 운행인데 오픈된 2층버스는 시간대가 그날 그날 다르니 전화로 알아보고 타면 된다.

코스역시 아래를 참고하면 되겠다.

양방향 운행이 아니고 한방향으로만 운행되므로 서울역에서 경복궁을 가려면 한정거장 차이이지만 한바퀴를 거의 다 돌아야 갈 수 있다.

또 시작점이자 종착점인 동대문에서 다른 씨티투어 버스로 갈아타야 기다리는 시간없이 바로 갈 수 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시티투어버스

타요만화에 나오는 씨투처럼 생겼다.

눈알도 달렸어 ㅋㅋ~

아이도 손을 빠르게 흔들며 버스를 반긴다.

 

 

요금계산은 카드도 된다.

요금을 계산하고 나면 시간표와 팔찌등을 주신다.

 

 

 

 

 

 

 

 

 

 


이층버스 내부 구경하기

 

일단 무조건 2층으로 직행.

 

 

승객들이 다 내려서 아무도 없는거 같지만 약간의 외국인들이 있었다.

 

 

좌석은 생각보다 좁다.

 

 

다양한 언어로 코스설명을 해주는 헤드폰.

 

 

유리가 커서 시원시원하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일반버스보다 재미난다.

 

 

좌석에 콘센트도 있다.

 

 

맨 앞자리엔 짐을 놓는 공간도 있다.

 

 

 

요자리가 앞에 테이블도 있고 은근 좋았음.

 

 

천장도 큰 유리를 넣어 덜 답답하게 해놓았다.

 

 

여긴 1층 모습.

마주보고 가는 뭔가 부담스러운 자리배치 ^^;

사람이 없어 이곳도 앉아서 가봤는데 아늑하고 나름 괜찮았다.

 

 

한켠엔 세면대도 있다.

 

 

 

 

 

 

 

이건 오픈된 이층버스의 이층모습.

 

 

오픈된 이층버스의 일층모습.

 

 

 

 

 

 

 

 

 

 

 

 


 

자 이제 2층버스 출발~

 

우리가 탑승한 바로 다음 정거장인 남대문을 지난다.

복원된 남대문은 처음보는데 아직 낯설게만 느껴진다.

 

 

버스에 앉아 여유롭게 내려다보니 익숙한 서울도 새롭게 느껴진다.

 

 

아이는 제대로 신이 났다.

 

 

명동거리....

 

 

청계천

 

 

2층버스를 탄다는 생각만하고 나와서 어디서 내릴지 우왕좌왕하다가 인사동에서 내렸다.

여전히 활기찬 인사동거리.

몇년만에 와보는데 그때는 외국인이라봐야 일본인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 동남아쪽 외국인이 눈에 띄게 많이 늘었다.

아쉽게도 전통색은 갈수록 없어지는 느낌이다.

 

 

 

인사동 두어바퀴 돌다가 아이가 잠들어 탑골공원가서 할아버지들이랑 함께 멍때리며 한참을 앉아있었다.

날도 좋고 새는 지저귀고 한적한 오후다.

 

 

잠든 아이를 깨워 2층 오픈버스시간에 맞춰 탑승^^

느낌이 그냥 2층버스와는 다르다.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하고 유리없이 맨눈으로 거리를 내려다보니 훨씬 다이나믹하다.

근데 날이 덥거나 추울땐 못탈 거 같다.

그리고 일반 2층버스보다 많이 흔들리는 편이다.

 

  

앞에 눈에 띄는 금발커플.

둘다 여자라는게 반전. ㅋㅋ

 

 

이번엔 잠에서 막깨어 멍~~한 아이보다 어른들이 더 신났다.

바람맞으며 달리니 멀리 여행이라도 온 것 같은 기분도 든다.

 

 

광장시장의 모습이 신기했는지 다들 일어나 사진을 찍는다.

 

 

나도 덩달아 한 컷.

 

 

오픈 2층버스의 1층모습.

방금전에 탔던 2층버스의 1층과 구조가 다르다.

 

 

어느덧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도착!

우주스러운 건물이 신기하다.

처음 봤음^^;

  

 

  

 

종점이므로 일단 내려서 다른 버스로 갈아탄다.

오픈버스를 계속 타고 싶다면 1시간 기다리면 된다^^;

 

 

아이는 그냥 지붕있는 2층버스가 좋다고 한다.

난 오픈된게 훨씬 좋은데.

 

  

다시 서울구경시작!

청계천 광장을 지나....

 

 

욕실부자재 시장이 크게 있는 을지로 3가

비둘기 쉼터(?)인 조형물이 보인다.

 

 

사진엔 잘 안나왔는데 이순신장군 동상, 세종대왕 동상, 광화문너머로 청와대지붕까지 보인다.

옆에 조선족분이 저기가 청와대가 맞나며 엄청 신기해한다.

 

 

광화문의 한 구석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세월호의 아픔이 있다.

 

 

유명한 동상들도 차례로 구경하고....

 

 

 

광화문을 지나 경복궁, 세종문화회관에서 하차했다.

원래는 경복궁에서 놀고 토속촌 삼계탕을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포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쉬가 마렵다는 아이때문에 화장실을 찾다가 발견한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 전시관.

세종문화회관 왼편에 붙어있다.

 

 

화장실만 다녀오기엔 볼거리들이 꽤 있는 편이라 이곳에서 한참을 재미나게 놀았다.

요금은 무료^^

 

 

 

마지막 시티투어 버스가 올때까지 광화문광장에서 뛰어놀기~

 

 

그리고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왔다. ^^

 

 

 

요금이 싼편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재밌었던 서울 시티투어버스

타고나니 어렵지 않지만 타려고 알아볼땐 이용방법부터 시작해서 승차장위치 등등 뭐가 이리 복잡한가 싶었다.

그래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몇번했는데 친절하게 잘 안내해줘서 좋았다.

외국인들, 아이가 있는 가족들, 그리고 시골에서 올라오시는 어른들 태워드리면 참 좋은 것 같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가격대도 있는데 좌석이 좀 후진 느낌이.... -.-;;

어차피 사람도 많이 안타는거 간격도 좀 넓게 넓게하면 좋을 것 같다.

등빨있는 사람이 타면 꽤나 좁을 것 같았다는....

 

 

 

추가....

얼마전 홍대를 지나다가 본 다른 종류의 서울시티투어버스

 

 

 

 

[인사동]군것질&탑골공원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