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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탐험기/I ♡ 세부(Oct.14)

세부플러스 호핑 후기 (글많고 사진많음 -.-;;)

세부에는 한인 호핑업체가 여러군데 있다.

대부분이 오전8시경에 나가서 3~4시쯤 돌아온다.

 

코스 중간에 스노클링 두번정도 하고

섬에 정박해서 식사하는 정도의 코스인듯....

식사를 직접해주는지 아니면 식당에서 먹는지 차이가 있고

섬에 정식으로 들어가는건지 아니면 주변에서 하다가는건지 등등

또 한인책임자가 동반을 하는지 안하는지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이다.

사고났을때 아무래도 필리핀이라는 나라가 합리적이지 않으니

다른 나라에서보다 한인업체를 찾는 것 같다.

근데 한인업체라고 다 한인이 동반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세세하게 눈속임(?)하는 업체들도 있는 모양이다.

알아보는 사람 짜증나게....-_-;

 

암튼 많고 많은 호핑업체들중에 고르느라 머리에 쥐가 났지만

직접 다녀온 지인 추천 한방에 해결했다. -.-;

이래서 입소문이 무서워 ㅋㅋ

그 지인이 세부를 서너번 다녀온 지인인데 예전에 다니던 호핑이 예전같지 않아

세부플러스로 바꿨는데 괜찮았다고 추천해서 나도 세부플러스로 예약했으나 난 추천까진 아니고 무난한 정도라 생각한다.

 

코스는 대략 이렇다.

집결 - 배타고이동(40분?) - 올랑고섬 스노클링(20분미만?, 섬에 들어가는건 아니고 근처에 배띄워놓고 배근처에서 스노클링) - 낚시 - 난루수안섬 정박 스노클링 & 식사 - 복귀 (업체에 따라 가는 섬이 다르다. 힐룽뚱안섬이나 올랑고섬에 정박하기도 함)

 

가격은

인당 예약금 2만원 + 1400페소 (약 55000원)

초등생은 800페소 (약 2만원)

한국나이 4살이상 500페소 (약12500원)

(아이들은 몇개월 차이가 크므로 이건 개월수로 36개월이상 받는게 나을 듯...)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호핑을 처음했다면 모르겠지만

꼴에 두번째 호핑이랍시고 (지역이 다르긴 하지만) 비교를 하게 된다.

첫호핑이었던 보라카이 호핑보다 만족도가 훨 덜했다.

재미면에서도 그렇고 프로그램도 그렇고....

그치만 직접 해주는 식사가 굉장히 푸짐하고 맛있었다. ^^;;

 

단점부터....

호핑을 처음해보는 남편은 나보다는 만족하는 듯 했다.

하지만 스노클링을 원래 이렇게 짧게 하는거냐며 의아해했고

다른 아주머니 한분도 얘기할 기회가 생기니 나에게 와서

스노클링을 원래 그만큼만 하는거냐며 의문을 표했다.

그건 나도 의문스러웠다.

체감상 10분? 20분? 진짜 짧았음 -_-;

보라카이에선 한참 하고 또하고 배고플때까지 했던 기억이 나는데 말이다.

더구나 세부는 바다속이 보라카이보다 훨씬 이쁘고 물고기도 많아서 스노클링이 좀 더 재밌을 것 같은데 말이다.

원래 수영도 못하고 오랫만에 하는거라 적응하는데만 한 10분걸리고 이제 좀 해볼까 했더니 올라오란다 쩝...

 

이동시 구명조끼를 입게 하지 않았다.

배가 방카라고 필리핀 전통 나무배인데 그리 짱짱해보이진 않는다.

더구나 우리가 호핑나간 날은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래서 난루수안섬에서 스노클링도 진행하지 않은 날이었다.

호핑당시엔 문제점 인지를 못했다.

그리고 나중에 푸켓에서 배가 뒤집어져 한국인들이 사망한 사건을 듣고 보니 섬뜻했다는....

호핑업체 다들 자기들이 안전에 엄청 신경쓴다고 하는데 배에서 구명조끼를 안입고 장시간 이동했다는건 엄청난 실수인거 같다.

 

비좁은 자리

적정인원초과를 의심할정도로 배가 비좁았다.

세부호핑특성인지 배타는 시간이 많다.

오며가며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은 타는거 같다.

근데 자리가 비좁으니 배안에서 바닷바람맞으며 낭만을 느낄 여유가 안생기더라는...

헬퍼숫자는 많았다. 하지만 이날 유난히 사람을 많이 태운건지 헬퍼의 손길을 느낄 수가 없어 짐들고 왔다갔다 힘들었다.

 

기타.. 찍어주는 사진이 좀 부실한 느낌. 아무렇게나 막 찍음 ㅋㅋ;;

양도 적음... 이것도 내가 간날 유난히 사람이 많아서 발생한 손길부족의 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보라카이에선 뭔가 따로 관리해주는 느낌이 있었는데 세부플러스 호핑에서 그런 느낌은 받을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럼 이제 장점도....

친절한 업체 사장님

한인업체 대부분이 그렇지만 세부플러스 사장님은 그중에서도 친절하시고 설명도 잘해주시고

한사람 한사람 신경쓰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스노클링시 계속해서 도와주는 헬퍼

아이가 있어서인지 한분이 계속해서 스노클링시 함께 다녀주셔서 안심이 되었다.

남편이 스노클링이 처음이라고 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보라카이에서는 유난히 무서워하는 친구한테만 한명이 붙어서 계속 함께 다녔었다.

근데 다른 업체에선 가족당 헬퍼를 한명씩 붙여주는 곳도 있다고 한다.

 

공항픽업

이건 해주는 곳도 있고 안해주는 곳도 있고...

세부플러스는 해준다.

 

베이비시터 서비스

이거 역시 공짜처럼 해놨지만 공짜는 아니다.

한국나이 3살까지 베이비시터가 오고 팁을 주라고 한다. 200페소정도...

다른 호핑업체에서도 비슷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세부플러스는 업체카페를 보니 보건증(?)같은 것도 확인하고 고용하는 듯 하다.

 

맛있는 밥

별거 아닌거 같고 이걸 중요하게 생각하면 돼지-.-;같겠지만 밥이 맛있고 풍족하다는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세부에서 먹었던 모든 음식들 중 가장 풍족하고 맛있게 먹었다.

스텝들이 직접 해주는 밥이라고 하는데 정말 맛있었고 양도 풍족했다.

위에 열거한 단점들 중 구명조끼 안입은 거 빼고 다 커버할 정도이다. ㅋㅋ

 

 

그럼 이제 사진이 나갑니돠~~

각자 호텔 로비에서 픽업해서 선착장으로 간다.

항상 그렇듯 늦는 사람들이 있고 조금 지연되고 뭐 그렇다. ㅎ;;

 

 

 

 

 

 

 

 

 

선착장가는길에 본 모벤픽 리조트

 

 

 

 

 

 

 

 

 

 

선착장에서 기다리는 동안 선크림을 꼼꼼히 발랐다.

목뒷부분도 잘 바르라고 팁을 주심.

 

 

 

 

 

 

 

 

 

 

세부플러스 배가 보인다.

 

 

 

 

 

 

 

 

 

 

배타러 출발~

 

 

 

 

 

 

 

 

 

 

나무판자를 밟고 스텝들이 들고 있는 긴봉을 잡고 배에 타는데 살짝 긴장된다.

 

 

 

 

 

 

 

 

 

 

얕은 물에 있을땐 이렇게 에메랄드빛 바다.

 

 

 

 

 

 

 

 

 

 

다른 배들도 많다.

대부분의 배들이 비슷비슷하게 생겼다.

 

 

 

 

 

 

 

 

 

 

깊은 곳으로 나가니 진하게 변하는 바다빛깔.

 

 

 

 

 

 

 

 

 

 

배타고 나오니 좋다~

근데 배타는 시간이 좀 기네 -.-;

 

 

  

 

 

 

 

 

 

 

 

 

지루할까봐 틈틈히 간식도 잘 챙겨준다.

구운 파인애플에 시나몬가루를 뿌려준다.

오~ 이거 맛있넹~

 

 

 

 

 

 

 

 

 

 

스노클링 지점이 다가오자 구명조끼를 꺼내준다.

근데 배에 타자마자 구명조끼를 입혀야지 않겠습니꽈....

이렇게 배를 길게 타는데 -_-;

 

 

 

 

 

 

 

 

 

 

어쨌든 에메랄드 물빛은 참 이쁘다.

 

 

 

 

 

 

 

 

 

 

스노클링을 간만에 하니 코로 물도 좀 먹고 입으로 숨도 잘 못쉬겠고 ㅋㅋ;;

그러다 겨우 적응할만하니 올라오란다. -_-;

진짜 짧아 심하게 짧아.... ㅠㅠ

내가 적응못해서 짧은게 아니라 진짜 짧았음.

이건 세부 호핑업체들이 다그런건지 세부플러스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스노클링하고 차가워진 몸 덥히라고 따끈한 스프랑 빵도 주신다.

스노클링하고 따숩게 한사발 마시니 딱 좋다^^

 

 

 

 

 

 

 

 

 

 

 

스노클링하면서 스텝분이 가져다 주신 불가사리

완전 소중하게 손에 쥐고 있는다.

 

 

 

 

 

 

 

 

 

 

물이랑 음료도 원하면 꺼내 마실 수 있다.

 

 

 

 

 

 

 

 

 

배안풍경은 대략 이렇다.

이분들은 그나마 좀 넓게 앉았는데 우리 줄은 진짜 좁게 앉아서 오랜 시간 배를 타는데 엉덩이도 아프고 불편했다.

 

 

 

 

 

 

 

 

 

어딘가로 또 이동해서 낚시를 한다.

 

 

 

 

 

 

 

 

 

 

한마리도 못 잡음 ㅋㅋ;;

 

 

 

 

 

 

 

 

 

 

 

못잡아서 불쌍했는지 구경하라고 가져다 주심 ^^;;

 

 

 

 

 

 

 

 

 

 

현지인들은 이렇게 꼬치에다 구워먹는다고 구경하라고 보여주신다.

 

 

 

 

 

 

 

 

 

 

 

어느새 조그만 불가사리 던지고 큰놈으로 갈아탐.

 

 

 

 

 

 

 

 

하는둥 마는둥 낚시를 마치고 또 다시 이동.

자리는 불편했어도 탁트인 바다를 보니 잠시나마 눈은 즐거웠다.

 

 

 

 

 

 

 

 

 

 

 

 

 

여기가 난루수안섬이라고 한다.

날루수안이라고도 하고....

난루수완이라고도 하고....

날루수완이라고도....

그만해야지 ㅋㅋ;;

 

   

 

 

 

 

 

 

 

 

나무로 만들어진 긴 다리가 유명한 난루수안섬이다.

무슨 씨에프도 찍었다고....

 

 

 

 

 

 

 

 

 

 

스노클링하고 있던 무리들....

우리도 가능할줄 알았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스노클링은 못했다 ㅠㅠ

 

 

 

 

 

 

 

 

 

 

나무다리는 좁고 낡아보여서 은근 스릴넘친다.

 

 

 

 

 

 

 

 

 

웬 개집이 떠있네? ^.^;;

 

 

 

 

 

 

 

 

 

 

아~ 멋지긴 하다. 이 다리....

이 다리에서 사진찍으면 정말 이쁘겠다 했는데

짐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 정작 우리사진은 못 찍었다.

돌아갈때 스텝이 빠르게 한팀씩 찍어주는데 아무렇게나 찍어줘서 이 느낌이 안나 ㅠㅠ

 

 

 

 

 

 

 

 

 

스텝들은 분주히 상피고 천막치고 밥먹을 준비를 하는 듯 하다.

 

 

 

 

 

 

 

 

 

 

난루수안섬은 다들 먹으러 들어오는 곳인가부다.

다들 열심히 먹고 있다. ^^;

 

 

 

 

 

 

 

 

 

 

밥이 준비되는 동안 섬을 돌아다녀본다.

작고 그닥 볼 건 없다.

해변에 모래는 여러가지 바다속 부유물들이 섞여 지저분하다.

  

 

 

 

 

 

 

 

 

 

 

 

그래도 구름은 참 이뻤다.

  

 

 

 

 

 

 

 

 

 

우리도 이제 먹자~~

긴 테이블에 앉아 다 같이 식사를 한다.

 

 

 

 

 

 

 

 

 

 

아 세부에서 호핑은 그저그렇네.. 하고 있다가 밥보니 기분이 좀 풀어진다. ㅋㅋ

먹을것도 많고 맛있고 씐나졌음 ㅎㅎㅎㅎ~

 

 

 

 

 

 

 

 

 

밥먹고 다시 다리를 건너러 간다.

 

 

 

 

 

 

 

 

 

가면서 보이는 연못에 물고기들이 있는데 보기엔 저래도 회뜨면 엄청 비싼 다금바리? 옥돔? 뭐라고 했는데

암튼 그런게 살고 있다고....

 

 

 

 

 

 

 

 

 

 

다시 또 다리를 건넌다.

 

 

 

 

 

 

 

 

 

 

지나다 보이는 다른 배들도 함 찍어보고....

 

 

 

 

 

 

 

 

 

 

 

다리빼곤 볼거없는 난루수안섬아 안뇽~~~

 

 

 

 

 

 

 

 

가는길에도 바람이 많이 불어 배가 출렁출렁~

 

 

 

 

 

 

 

 

 

 

구운 바나나랑 망고쉐이크를 주신다.

 

 

 

 

 

 

 

 

 

 

한참을 달려 선착장에 도착.

세부에서의 호핑은 배타는 시간이 절반인것처럼 느껴졌다.

 

 

 

 

 

 

 

 

 

 

 

다들 잠든 아이들 이고지고 힘들게 배에서 내린다. 

 

 

 

 

 

 

 

 

 

 

 

선착장에서 만난 마른 개...

 

 

 

 

 

 

 

 

 

방목(?)중인 염소.... 차타고 가다보면 길가에 흔히 보인다.

 

 

 

 

 

 

 

 

 

 

 

리조트까지는 지프니로 태워다 준다.

 

 

세부를 다시가고 호핑을 다시 한다면 이번엔 다른 업체로 해보고 싶다.

세부에는 호핑업체가 많고 선택의 폭도 넓다.

세부플러스에 크게 불만족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좋은 것도 아닌 그냥 그런 느낌이라서....

호핑이 처음인 남편은 괜찮았다고 한다. 근데 그냥 살짝씩 훑고 지나가는 느낌은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호핑나가는 분들은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고민하다가 걍 가자 했고....

이거라도 안했으면 세부여행이 정말 밋밋했을 것 같다.

하루일정이 부담스럽다면 오후에 출발해서 짧게 다녀오는 호핑도 있으니

그런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아...포스팅이 왜이리 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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